12두 중 11위 부진···세계 높은 벽 실감
우승마는 디펜딩챔피언 ‘썬더스노우’
두바이월드컵 역사상 2연패마 탄생
국내에선 중계 및 응원전 열려
“아쉽지만 결승 진출만으로도 의미 커” 응원 현장 반응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돌콩’이 세계 최고의 상금의 경마대회인 두바이월드컵에서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두바이 현지 시각 3월 30일 저녁 8시 40분에 메이단경마장에 열린 두바이월드컵에서 국내 경주마 최초로 진출한 ‘돌콩’은 아쉽게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1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우승은 작년 디펜딩챔피언인 고돌핀레이싱 소속의 ‘썬더스노우’가 차지했다. 두바이월드컵에서 한 경주마가 2번 이상 우승한 것은 첫 사례이다. 우승마 ‘썬더스노우’는 앞선 3월 9일 열렸던 슈퍼새러데이에서 ‘돌콩’과의 승부에서 목 차이로 2위를 기록한 바 있어 ‘돌콩’의 부진이 더욱 아쉽다.

가장 바깥쪽인 13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돌콩’은 초중반까지는 중위권에 위치하며, 페이스를 운영해갔으나 중후반부에 이르면서 점차 뒤처지다가 하위권으로 밀렸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을 발휘해 만회하기에는 너무 긴 차이였다.

▲국내에서는 ‘돌콩’의 응원전이 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눈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온 경마팬 등 50여 명의 인원들이 모여 ‘돌콩’의 선전을 기원하며 두바이월드컵 특별 방송 및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국내에서는 ‘돌콩’의 응원전이 열렸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눈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온 경마팬 등 50여 명의 인원들이 모여 ‘돌콩’의 선전을 기원하며 두바이월드컵 특별 방송 및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두바이월드컵이 펼쳐지던 시각 국내에서는 ‘돌콩’의 응원전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한창이었다. 수도권 인근 지역에서 온 경마팬 등 50여 명의 인원들은 ‘돌콩’의 선전을 기원하며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마사회가 마련한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며, 두바이월드컵을 소개하는 특별 방송과 각종 이벤트가 열렸다. 두바이 실황 중계를 함께 지켜보며, 응원을 펼쳤다. 경주 결과, ‘돌콩’이 순위권 진입이 어렵게 되자 모든 이들이 크게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응원전 행사에 유일하게 참석한 김점오 조교사는 “워낙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과의 경쟁이었기 때문에 경주 전부터 예상은 한 결과이다. 두바이월드컵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며, “오늘의 결과는 아쉽지만 한국경마도 계속 세계의 벽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온 한 경마팬은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한국 경주마들이 세계를 향한 도전을 하길 바라고, 이제부터 ‘돌콩’의 팬이다”고 말했다.

▲ ‘돌콩’이 세계 최고의 상금의 경마대회인 두바이월드컵에서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두바이 현지 시각 3월 30일 저녁 8시 40분에 메이단경마장에 열린 두바이월드컵에서 국내 경주마 최초로 진출한 ‘돌콩’은 아쉽게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1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사진 출처= 두바이월드컵 경주 영상 캡처).
▲ ‘돌콩’이 세계 최고의 상금의 경마대회인 두바이월드컵에서 순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두바이 현지 시각 3월 30일 저녁 8시 40분에 메이단경마장에 열린 두바이월드컵에서 국내 경주마 최초로 진출한 ‘돌콩’은 아쉽게도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11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다(사진 출처= 두바이월드컵 경주 영상 캡처).

2019년 두바이월드컵 경주 결과

순위

경주마

우승

Thunder Snow

2

Gronkowski

3

Gunnevera

4

Pavel

5

Audible

6

Yoshida

7

North America

8

Seeking The Soul

9

Axelrod

10

New Trails

11

Dolkong

12

Capezzano

일본 ‘KT Brave’는 산통으로 출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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