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1시 렛츠런팜 제주에서···제사·묘비 제막 순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6월 13일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난 대한민국 최고 씨수말, ‘메니피’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제가 마련됐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윤각현)는 6월 27일 목요일 오후 1시, 렛츠런팜 제주에서 ‘메니피’의 추모제를 시행한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윤각현)는 6월 27일 목요일 오후 1시, 렛츠런팜 제주에서 ‘메니피’의 추모제를 시행한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은 메니피.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윤각현)는 6월 27일 목요일 오후 1시, 렛츠런팜 제주에서 ‘메니피’의 추모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모제는 윤각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 양영진 제주목장장, 김창만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추모 제사 시행, ‘메니피’ 묘비 제막식의 순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6월 13일 교배 후 급성 심정지로 사망한 ‘메니피’는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나 1998년부터 약 2년간 경주마로 활동하다 2000년에 씨수말로 전환했다. 명마 생산을 통한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2006년 도입했고, 이후 12년 동안 700여 두의 자마를 두었다.

‘메니피’는 2012년부터 연속 6년간 씨수말 순위 1위를 지켰다. 자마들의 수득 상금 누적액은 약 600억 원에 이른다.

윤각현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장은 “‘메니피’는 타 씨수말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압도적인 자마들의 성적으로 한국 경주마 생산은 물론, 제주 말 생산 농가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제주에 묻힌 ‘메니피’는 한국 말산업의 이정표로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산마의 선천적 수준 향상과 생산 농가 교배 지원을 통한 민간 교배시장 가격 조절 기능 수행을 위해 올해 우수 씨수말 도입 계획안을 확정했다. ‘씨수말운영위원회’를 통해 가격 협상 및 구매 말을 최종 결정한다. 북미 상위 5% 이내 수준의 씨수말 1두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검수를 거쳐 10월까지 계약을 마친 뒤 12월까지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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