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스포츠말 자질 평가 ‘제3회 스포츠말 품평회’ 개최
2~3세 국내산 말 체형, 보행, 프리점핑 3개 항목 종합 평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7월 25일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승마장에서 전문 스포츠말의 자질을 평가하는 ‘제3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한국마사회는 2015년부터 시범 품평회를 시행했으며 그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스포츠말 품평회를 지난 2018년 11월에 최초로 시행했다. 이후 생산 농가의 호응에 힘입어 2019년에는 연 3회로 개최 확대하기로 하고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품평회를 개최했다.

‘승용마 품평’은 전문 스포츠말의 자질을 갖춘 말을 평가하는 것을 말하며 국내 승용마 품평 체계 구축은 말산업 선진국 도약을 위한 필수요소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승용마 품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2018년 프랑스 현지 연수를 통해 자격을 획득한 국내 심사원 4명을 품평관으로 위촉하고 심사를 진행해 공정성을 높였다.

참가대상은 2~3세의 국내산 말로 체형, 보행, 프리점핑 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1·2·3·등외 등급으로 나누어 조련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이번 품평회에는 총 22두의 말이 참여해 19두가 3등급을 획득했으며 총 2천만 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된다.

한국마사회는 7월 마지막 주를 승마 이벤트 주간으로 설정하고 스포츠말 품평회(7월 25일), 레저말 품평회(7월 23일~24일), 어린말 승마대회(7월 26일~7월 28일)를 연이어 개최하며 말산업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현장을 조성했다.

또한 스포츠말 품평회에 참가한 생산 농가가 2~3세 말을 자연스럽게 국산 어린말 승마대회와 레저말 품평회 참가자에게 보여주고 판매할 수 있는 거래의 장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낙순 회장은 “오는 10월 ‘영홀스컵’을 개최하며 올해 마지막 스포츠말 품평회를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국산 승용마의 유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승용마 품평 체계를 지속해서 발전 시켜 나가고자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장수승마장에서 전문 스포츠말의 자질을 평가하는 ‘제3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는 장수승마장에서 전문 스포츠말의 자질을 평가하는 ‘제3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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