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노을

이 원 문

그리움 따라
다시 찾는 이 바닷가
묻혀버린 조개껍질
고온히 잠들고
지워진 발자욱
그날을 기다린다


그리워도 참아야 했던 시간들
외로워도 참았고
그날은 파도가 휩쓸어 갔다
휩쓸어간 파도에
부서지는 지난날들
아쉬움에 돌아서니
저녁노을만 물들어간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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