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ot
아일랜드 쿨모어 소유의 경주마들이 영국 삼관경주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뉴마켓 경마장에서 열린 2000기니에서 쿨모어가 자랑하는 ‘Camelot’이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000기니에서도 쿨모어의 비밀병기 ‘Homecoming Queen’이 깜짝 우승을 연출하며 2012 삼관경주 첫 관문을 모두 스윕(sweep)했다.
이들은 모두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경주마들로, 역대 2번째로 한 해 1000,2000기니를 모두 우승한 조교사로 기록되었다. 특히 2000기니 우승마 ‘Camelot’에 기승한 조셉 오브라이언 기수는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아들이란 점에서 더욱 화제를 뿌렸다.
2000기니에 출전한 ‘Camelot’은 우승확률 “15/8”의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 경주 중반까지 후미에 머물며 기회를 엿보던 ‘Camelot’은 결승선 전방 300여 미터 지점부터 치고 나와 추입 승부수를 던진 끝에 준우승마 ‘French Fifteen’을 목 차이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한 ‘Montjeu’(몬쥬)의 자마 ‘Camelot’은 지난해 2세마 최고대회인 우승에 이어 올해 첫 삼관경주를 승리로 장식하며 로열로드를 달렸다. 또한 올해로 약관 18세에 불과한 우승 기수 조셉 오브라이언은 새로운 영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Camelot’의 다음 타겟은 6월에 있을 엡섬더비다. 삼관경주의 두 번째 관문인 엡섬더비는 경주거리가 2,400M라는 점에서 3세마들에게는 버거운 거리임에 틀림없지만, 그의 혈통이 클래식 적성에 적합해 현지 관계자들은 2관마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일 열린 1000기니는 예상을 뒤엎고 우승확률 “25/1”의 복병 ‘Homecoming Queen’(父:Holy Roman Emperor)이 9마신 차의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거두었다. 기승한 라이언 무어 기수는 대회 처녀우승을 기록했으며, 당초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던 ‘Maybe’는 3위에 그쳤다.
한편 1000기니 출전을 앞두고 마사에서 대기중이던 경주마(‘Gray Pearl’)가 넘어져 척추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 안락사 되는 불운을 맞았다. 이 사고로 대회 발주가 약 30분간 지연되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제204회 영국 2000기니(GⅠ, 1600M, 잔디) 결과
순위 경주마 성별 부마-외조부마 기수 조교사 마주 주파기록
및 도착차
1 Camelot Montjeu-Kingmambo J.오브라이언 A.오브라이언 쿨모어 1:42.46
2 French Fifteen Turtle Bowl-Ashkalani O.페슬리어 N.클레멘트 S.압둘라
3 Hermival Dubawi-Persian Bold G.베노이스트 M.델장글 제라드 형제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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