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마분 활용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방법 소개
“적정량 사용 시, 수질 오염 부담 줄이고 건물수량은 그대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말똥을 활용해 겨울철 사료작물 재배에 활용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마분(말똥) 퇴비를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011년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국내 말 사육 두수는 27,243두에 이르며, 말산업특구인 제주지역의 말은 15,656두에 달한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지역의 토양은 고유한 특성으로 물빠짐이 좋아 용탈수가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마분을 자원화한 방안이 더욱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재배할 때 필요한 질소의 양(표준 질소시비량)을 기준으로 마분 퇴비 사용량을 달리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물수량과 용탈수 내 질산태 질소의 양을 분석했다.

마분 퇴비와 화학비료를 50%씩 혼용했을 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건물수량은 화학비료만을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헥타르(ha)당 약 20톤 정도의 수량을 보였다.

또한 용탈수의 질산태 질소 함량은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50%씩 혼용했을 때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필요한 질소의 양은 헥타르당 200kg 정도이고 마분 퇴비의 질소 총 함량은 약 1% 내외다.

가을철 밑거름으로 마분 퇴비를 헥타르당 약 10톤 정도 사용하고 이른 봄에 화학비료를 표준 질소시비량의 절반 수준으로 뿌려주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 “마분 퇴비를 정해진 만큼 사용하면 수질 오염 부담은 줄이면서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와 비슷한 건물수량을 얻을 수 있어 마분을 자원화 할 때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마분(말똥) 퇴비를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마분 퇴비를 적정량 사용 시 수질 오염은 줄이고 건조수량은 비슷하게 얻을 수 있다(사진=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마분(말똥) 퇴비를 겨울철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마분 퇴비를 적정량 사용 시 수질 오염은 줄이고 건조수량은 비슷하게 얻을 수 있다(사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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