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본지 발행인

넘치는 사랑으로 경마문화신문을 정상의 매체로 우뚝 키워주신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레이싱미디어 모든 임직원과 함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경마문화신문은 IMF 국가위기의 한 복판인 지난 1998년6월20일 ‘선진경마문화창조’의 부푼 꿈을 안고 창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창간 1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그동안 우리 사회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경마산업 분야는 더욱더 많은 변화와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중입니다.

경마산업 각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규제와 통제로 인해 모든 마필산업은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9년7월20일부터는 전화마권구매를 비롯한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마권발매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수도권 및 지방 팬들이 경마를 접근하는데 커널 역할을 해왔던 장외발매소 조차 개장 및 확장이전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유사 산업이라고 하는 복권이나 스포츠토토는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고 있는 반면 사행성이 가장 약한 경마는 규제와 통제를 강화하는 모순이 확대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려운 상황만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언 땅도 녹으면 새싹이 돋아나고 폭풍우가 지나간 땅은 더욱 굳어지는 법입니다. 어려운 때 어려운 상황만을 탓하면서 좌절과 절망의 늪으로 빠지면 희망조차 없어지고 맙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알면서도 자신이나 집단의 이기심만 표출하다보면 모두가 공멸하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의 어려움을 헤아려주며 함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은 없고 남의 잘못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또 그런 생각 속에서 남의 탓만 하다보면 남도 죽고 자신도 죽게 되는 것입니다. 남이 잘못하는 것을 보면서 내 잘못은 없는지 되돌아보아야하며 남의 희생을 강요할 때 나는 얼마나 희생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합니다. 그럴 때 상생의 길이 보이고 마침내 그 길에서 모두가 희망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9월 말산업계의 숙원이던 ‘말산업육성법’이 발효되었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노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일 축종을 대상으로 육성법이 제정된 것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의 말산업을 세계 1위의 산업으로 육성하는 일에 매진해야할 것입니다.

경마문화신문을 발행하는 주)레이싱미디어도 말산업 육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오프라인 중심이던 미디어 환경은 온라인 환경으로 급속하게 무게중심이 이동되고 있습니다. 주)레이싱미디어는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999년 www.krj.co.kr이라는 도메인으로 홈페이지를 오픈한 경마문화신문은 오랜 준비 끝에 2010년 KRJ방송을 개국하여 경마예상 등 다양한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방송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말산업육성법 발효와 때를 같이하여 일반인에게 말산업을 알리고 말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자 말산업 전문 온라인 매체인 ‘Horse Life’를 출범시켰습니다. 아직 미흡하기는 합니다만 현재 인원구성과 운영계획에 대한 수립을 완료한 만큼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입니다.

경마문화신문은 창간 14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마필산업이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한국 최고의 전문 매체가 아니라 세계의 어떤 매체보다도 더 좋은 말산업 전문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본사의 노력을 지켜봐주시고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성원을 보내주시고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채찍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채찍을 겸허히 받아들여 한국 말산업의 선진화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쪼록 독자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작 성 자 : 김문영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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