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명 기수
- 최고를 향한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 현재의 안주보다 배움을 위해 서울경마공원에서 기승할 욕심 있다

2005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한 이후 한결같은 성적으로 부산경마팬에게 인정받고 있는 기수가 바로 유현명 기수다.
2005년 모의경주를 포함해 38승을 기록했던 유현명 기수는 2006년 40승, 2007년 42승으로 꾸준히 성적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대표하는 기수로 우뚝 서 있다.
과거 서울경마에서 활약을 하던 유현명 기수가 마지막 기승일에 서울에서 함께 했던 조찬훈 기수와 동반입상을 하면서 선사한 4백여배의 고배당을 기억하는 경마팬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서울경마공원에서 2002년 데뷔를 한 유현명 기수는 데뷔 첫 해에는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2003년에는 무려 10승을 거두면서 당시 수많은 선배들 틈에서도 신인으로서는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앳띤 외모와는 달리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는 쾌활한 성격을 지닌 유 기수는 스타성을 지닌 재목으로 널리 평가받았으며, 주위의 평가에 걸맞는 성적으로 자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 프리기수제가 도입되면서 프리기수로 전향한 적지 않은 기수들이 이전의 성적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이상현상을 보이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유현명 기수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기수로서의 능력을 키우겠다는 각오를 새기고 있을 정도로 철저한 프로의식을 보이고 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 하지만 그 문을 통과하기 위해선 남보다 몇 배의 피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유현명 기수는 오늘도 새벽 공기의 신선함에 몸을 싣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경주로를 질주하고 있다.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79/05/20 (28세)
데뷔일자 : 2002/09/13
기승중량 : 48Kg (신장 160cm)
통산전적 : 1172전(145/129/112/105/112) 승률 : 12.4 % 복승률 : 23.4 %
최근 1년 : 333전(43/38/41/38/32) 승률 : 12.9 % 복승률 : 24.3 %
모의경주 : 217전(28/32/18/20/23) 승률 : 12.9 % 복승률 : 27.6 %
경마대회 : 경상남도지사배(GⅢ) ‘루나’(2006)

- 기수가 된 동기는?
▲ 부모님이 승마를 즐기셨는데 승마장에 몇 번 따라 가보았는데 그 당시에는 기수란 직업이 있는지 몰랐다. 말은 몇 번 접해 보아서 느낌은 있었는데 우연히 기수 모집 광고를 보고 응시하게 되어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 부산 최고의 기수로서 좋은 성적을 이루었는데 고비는 없었는지?
▲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그다지 어려운 고비는 없었던 것 같은데 2007년 예시장에서 낙마하면서 무릎에 금이 가서 오랜시간을 병원에 있어야 했다. 퇴원 후 경주적응이 잘 안돼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부산최고의 기수로 우뚝 섰는데 서울에서 기승했으면 어떠한 결과가 예측되겠나?
▲ 부산에서도 아직 미력한 실력인데 서울에서 기승하였다면 아직도 많이 배우는 단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부산이라는 혜택이 실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 부산과 서울을 선택하라면 어디를 선택하겠는가?
▲ 지금까지 순조로운 성적을 내었는데, 편하게 안주하겠다면 부산을 택하겠는데... 하지만 나의 생각은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존경하는 선배들이 많고 배울 것이 많은 서울에서 기승해보고 싶은 심정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 기억에 남는 경주는 ‘미스엑톤’의 2군 점핑출전 경주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승리경주에서 이겨 2군 점핑을 했는데 그다지 기대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의외로 좋은 모습을 남기게 되어 기억에 가장 남는 경주인 듯 싶다.

-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 기억에 남는 마필도 ‘미스엑톤’이다. 이 마필은 조교를 시켜보면 그다지 잘 뛰어 주겠다는 느낌이 없는데 실전경주에서는 지지않으려는 근성이 대단한 마필로 직전 2군 점핑경주에서도 우승을 하여 나 자신도 의외였다고 생각되었는데, 이번 일요일 특별경주에서 다시한번 나를 놀라게 했다. 자리를 못 잡고 무리한 전개했는데도 불구하고 막판 ‘대지의여신’을 이기며 우승을 하여 사실 나 자신도 우승까지 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 잘 뛰어 주어 고맙기도 하다.

- 서울에서의 경주 성적은 어떠했는가?
▲ 다른 동기들 보다 기승 횟수도 많았고 부산 내려오기 전 막판에 성적이 좋아 10승을 하고 부산에 내려왔다.

- 부산에서 첫 승한 마필의 기억은?
▲ 개장첫날 (2005년 9월 30일) 3경주에서 김창옥 조교사님 관리마 ‘친환경’을 타고 우승을 했는데 그 당시 경주수가 적어서 우승할 가능성이 어려웠었는데 쉽게 우승을 해서 조교사님과 같이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 첫 경마대회 우승 마필과 그 소감은 어떠한가?
▲ 2006년 제2회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중에서 김영관 조교사님 관리마 ‘루나’를 타고 우승을 하였다. 그 당시를 기억하면 다소 부족한 실력과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대상경주를 우승을 하여 너무 기뻐서 그랬는지 우승을 하고도 한동안 믿기지가 않아 기쁨을 느낀 기억이 없는 것 같다.

- 프리기승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소속조와 비교했을 때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우선 장점은 계약기수 보다 제약없이 기승을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단점이라면 기승 제약은 없지만 조교두수가 늘어 체력적으로 많이 힘이 든다.

- 새벽조교를 열심히 하는 기수로 알고 있는데 많은 마필을 조교해도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지?
▲ 체중조절을 안하고 식사도 잘하는 편이라 체중조절을 하는 기수들 보단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 요즘엔 독서를 많이 하는데 지금 읽고 있는 책은 ‘30대에 꼭 해야할 50가지’ 와 ‘배려’를 읽고 있다.

-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 모든 기수들이 그렇겠지만 선행마가 제일 편하다. 하지만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말은 역시 추입마이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부상이 없으면 당연히 기승횟수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성적도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부상없이 한해를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 존경하는 기수가 있다면?
▲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문세영’기수이다. 서울에 있을 때부터 많은 조교사님이 말씀하신 ‘문세영’ 기수의 리듬감을 배우라고 하도 많은 말을 들었는데, 역시 배울 점이 많은 문세영 기수의 장점을 많이 연구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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