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밤

이 원 문

등잔불로 어둠 밝혀
화롯불에 몸 녹이고
가위로 세월 자르며
감기는 눈 인두로 폈다

이불 속 아이들
명 거둬 실패에 감고
한풀이의 다듬이질로
그 아이의 명 옷에 꿰매 주었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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