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산업학회 안중호 회장이 경마문화상패와 상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레이싱미디어 이용준)
- 미래공헌상 부문 수상…2011년 창립 이후 말산업계의 학문적 장을 열다
- 안중호 회장, “2013년에는 교육·학술 분과 발전 있을 것”


1998년 제정·시상한 이래 국내 경마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잡은 ‘경마문화상’의 미래공헌 부문은 한국말산업학회(회장 안중호)에게 돌아갔다. 미래공헌상은 말과 관련된 특화 교육을 통해 미래 말산업의 주역을 길러내고, 마(馬)문화 창달에 노력하는 사람과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국말산업학회는 말산업육성법 시행과 더불어 창립, 말산업계의 학문적 장을 열고 관련 심포지엄 개최를 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2010년 11월 한국마사회에서 창립총회를 한 뒤 2011년에 3월에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 설립인가 후 말산업육성법 제정과 관련해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 개최 등 한국말산업 및 관계 학술의 학리와 실무의 조사 연구 및 그 보급을 목적으로 활동하며 국내 말산업 부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말산업학회 안중호 초대 회장(서울대 경영학 교수)은 평소 국내 말산업의 균형적 발전, 말사육 농가 양성,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말산업 전문 인력과 교육 기관 및 시설, 프로그램 양성을 주창해왔다. 특히 안중호 회장은 “2013년은 국내 말산업 도약의 해”라며, “건전한 레저문화 및 선진 경마의 정착을 위해 국내 말산업 분야의 심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본지는 2월 13일 오후, 서울대 경영관 연구실에서 한국말산업학회 안중호 회장을 직접 만나 경마문화상 미래공헌 부문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 제15회 경마문화상 미래공헌 부분 수상 소식을 축하드린다.
“상을 받아 기쁘다. 올해 더 열심히 연구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한다. 한국말산업학회는 아무 선물도 준비 못 해 미안하다. 신문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 한국말산업학회도 이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계획은.
“2011년 창립 총회를 한 후 학회 소속 회원들과 분과가 다양하고 일이 많아 말산업 분야 연구에 집중하지 못한 점도 있다. 하지만 올해는 교육과 학술 분과에 특히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양한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 경마문화상이 내년부터는 가칭 마문화상으로 변경할 예정인데.
“옳은 일이다. 국내 경마계도 선진화될 필요가 있을뿐더러 더 폭 넓게 말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상으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 2013년 말산업계의 향방을 어떻게 보시는지?
“지난번에도 밝혔듯이 국내 말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너무 뒤쳐졌다. 국가 경쟁력, 경제 규모에 맞는 발전이 필요할 때다. 2013년은 국내 말산업 도약의 해가 되어야 한다. 관계 부처들뿐 아니라 관련 학회, 단체들이 통합적이고 융합적으로 활동할 때에야 이 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말산업 통계 지표 개발 문제도 여전히 중요한 일이다.”

- 끝으로, 연초 신년사를 통해 를 격려해 주신 일을 잊지 않고 있다. 가 오프라인 신문으로 발간될 예정인데.
“국내 말산업의 새로운 주춧돌이 될 말산업 전문 언론이 필요하다.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국내 말산업 발전을 위해 심층적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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