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승마공원 내 지역 아이들이 그린 `내가 타 본 말` 그림.

- 연천승마공원, 농촌체험 목장 및 승마팬클럽 창단해
- 포천 레이크밸리 승마장은 생활체육지도자 시험 대비반 운영도

국내에서 승마장을 가장 많이 보유(전체의 약 40%)한 경기도. 그 가운데 포천과 연천 등 경기 북부 지역 승마장에서 특이한 승마 문화 이벤트를 실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주마생산목장을 겸하며 지역 승마 문화에 일조하고 있는 연천승마공원(원장 김종식·유태숙)은 경기도 우리아이심리지원 재활승마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승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중독, 학교폭력 등으로 심리 안정이 필요한 7~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총 48회 차로 이론과 승마를 직접하고 ‘승마 일기’를 쓰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또 말 그림 그리기, 글짓기, 영화 상영, 캠핑을 하며 아이들이 말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다.

생산목장의 넓은 초지를 활용, 지역민들에게는 “농촌을 교실로 농업을 교구로 농부가 교사되어 말과 같이 인성 교육을 하는” 농촌체험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14일 오전 10시, 지역민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승마팬클럽 창립 총회’를 하며 지역의 승마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연천승마공원 김종식 원장은 “참여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학교체육 승마를 하는 지역 아이들을 위해 승마 교육을 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의 레이크밸리 승마장(대표 이상학)은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에 있는 생활체육지도자 3급과 2급 시험을 대비해 ‘시험 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과 주말에 각 5명씩 스터디를 하며 자격증 취득을 위해 ‘열공’하는 등 공부하는 승마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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