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부산경마가 활성화되면서 그의 성적도 16승까지 연간성적이 올랐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보다 못하다. 성적으로 인해 가장 큰 고민을 하는 것은 기수 본인이겠지만, 지켜보는 경마팬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국내 최초 외국인 조교사로 출발한 울즐리 조교사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금만 기수는 마카오에서의 경주경험을 기회로 보다 시야를 넓히고 있는 듯 보여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많은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태종, 김효섭 기수를 좋아한다는 그가 선배들보다 더 오랜기간 기수로 활약해 주길 기대해 본다.
Q; 가족 관계는?
A; 작년에 결혼했고 올 12월에 태어날 아기가 있다. 부모님은 서울에 계시고 3남 1여중 막내이다.
Q; 고향과 출신 학교는?
A; 서울 옥수동이 고향이고, 서울 서라벌 고등학교 졸업했다.
Q; 군대문제는 해결되었는가?
A; 경정왕릉에서 공익근무 했다.
Q; 기수가 된 동기는?
A; 고등학교를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다가 주변에서 추천해 주어서 기수란 직업을 알게 되어 21기로 입소하였고, 공익 제대 후 24기로 졸업을 했다.
Q;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A; ‘긍정의 힘’이란 말을 좋아한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더욱 좋아지는 느낌이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돌파구가 생기고 모든 것이 빨리 회복되는 것 같다.
Q; 2005년 7월14일 2경주에서 ‘선림원’으로 첫 승을 하였는데 느낌은?
A; 그 당시가 모의경주였지만 나름대로는 인기마필이었다. 선행스타일의 마필이었는데 늦발을 해서 뒤따라가다 추입을 해서 우승을 했는데 기승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첫 승을 차지했다. 지금 생각하면 마필에 이끌려 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정신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주가 있다면?
A; 10월 3일 ‘난공불락’ 경주가 최근이지만 가장 기억에 난다. 경주 출전전 페이스 흐름을 읽고 경주를 풀어간다고 마음먹고 경주에 임했는데 내가 생각한 대로 경주가 풀렸고 그 덕에 우승을 하게 되었는데 우승을 해서라기보다는 하나의 기술, 즉 하나의 전개 방법을 습득한 경주라 내 자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은 경주라 기억에 남는다.
Q;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A: 두말할 필요없이 ‘쿨댄스’ 아니겠는가. 나와 인연을 맺어 5승을 거둔 마필로 지금은 구절이 나빠져 더 이상 능력기대가 어려워 졌지만 영원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을 마필이다.
Q; 최근 기승한 마필 중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 있다면?
A; 아직 기승한 마필이 많지 않아 호흡이 잘 맞는 다는 마필을 얘기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Q; 취미는 무엇인가?
A: ‘영화관람’ 도 좋아하고 ‘여행’ 도 좋아하는 편이다.
Q;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이 기승하기 편하고 좋은지?
A; 기수가 어떠한 스타일의 마필을 선호하고 가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마필에 최선을 다해서 기승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발주 느린 마필은 싫다.
Q; 외국인 조교사와 같이 일을 하고 있는데 불편한 점은 없는가?
A; 마카오 수습기수 대회를 갔다 와서 눈이 뜬 부분이 있다. 마카오 가지전에는 국수주의자는 아니지만 외국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 마카오 경주를 참가하고 와서 외국에 대하여 배울 것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울줄리 조교사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대화가 안 통해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하게 되어서 큰 불편한 점은 없다.
Q; 30조 울줄리 조교사와 30조 마방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A;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관리와 조교가 체계적이란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 스타일은 경주 성격에 맞추어 마필을 훈련하고 관리를 하는데 울줄리 조교사는 마필에 특성에 맞게 조교를 한 후 경주를 선택하는 것 같다.
Q; 기수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A; 처음 기수로 데뷔하면서 4kg 감량을 할 때가 체중이 잘 안 빠지는 스타일이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이후에는 작년 말 결혼을 앞두고 경주성적이 안나와 한 10개월을 고생을 한 것이 많이 힘들었던 때였던 것 같다.
Q;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A; 일에 대해서 인정을 받았을 때가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Q;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A; ‘박태종’ ‘김효섭’ 선배인데 말을 잘 타고 성적을 잘 내서가 아니라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Q;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A; 상반기까지 40승을 거두어 정식기수가 되는 것이었는데 아직 2승이 모자란다. 급히 서둘지 않고 연말까지 40승을 채워 정식기수가 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하고, 울줄리 조교사와 있다보니 외국어가 부족해 불편한 점이 많아 외국어 공부에 매진하려고 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