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2020~2024)’ 발표
한국 경마산업 성과와 현황 알아보고 발전 방향 모색 위해 새로운 비전과 목표 제시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한국 경주마산업의 성과와 현황을 알아보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 생산육성부는 국산 경주마 생산 활용 30년을 맞아 그간 국산 경주마 생산·육성 성과 분석, 현 수준 파악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대내·외부 환경 변화 분석을 통해 실현 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은 경마 PARTⅠ 진입, 국산마 수준 제고 등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마 배출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현재 한국의 경마산업은 국산마 생산이 지속 증가해 연간 1,400두를 생산·활용하고 있으며 교배 분야 민간이양으로 민간시장은 확대됐지만, 질적 수준은 다소 약화한 상황이고 경주 퇴역 암말의 번식활용 두수는 증가 추세지만, 수말의 씨수말 활용도는 저조하다.

또한 육성 조련 중요성 부각 및 지원에 따라 심사 참여는 증가하고 있으며 경매 우대 정책으로 거래량은 증가 추세이나 여전히 개별거래 비중이 높다. 국산마 국제 수준은 저조해 향상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고 국내 경주마 생산·육성의 산업화 수준은 약 19%로 상금 규모 대비 경주마 가격이 대체로 낮은 편이다.

생산·교배 부문에서는 민간 종축 사업 확대 추세로 시장 자율의 생산 체계 정착 및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며 선진국 대비 생산 규모 및 기술 열위 등을 고려하고 빠른 혈통 개량을 위해 일정 기간 최소 교배 규모 지원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육성 조련 부문에서는 육성 조련 심사 참여는 확대 추세이나, 동절기 조교공백이 발생하는 실정으로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연중 조교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장수목장 육성마 수용 한계로 적기 조교가 불가함에 따라 민간 자체 육성 사업 확대 유도로 국산마 전 두수 육성 조련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경매유통 부문에서는 경매에 대한 인식 부족, 체계 정립 미흡으로 경매거래량은 저조한 수준으로 경매거래 확대를 위해 경매 전반적인 구조 및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국산마 수준 및 산업화 부문에서는 국산마 경주능력은 지속 향상 추세나, 해외 우수마와 현격한 차이가 존재해 생산·육성 분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국산마 산업적 가치 제고를 위해 경주 편성 고도화를 통한 우수마 선발 및 생산 환류 체계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 국산 경주마 배출’을 비전을 내세우며 단기적으로 2022년까지 국내 최고 경주 우승, 중기적으로 2025년까지 국제 G1 경주 우승 그리고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두바이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 국산 경주마 배출’을 비전으로 2022년 단기부터 2030년 장기까지 목표를 세웠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한국마사회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 국산 경주마 배출’을 비전으로 2022년 단기부터 2030년 장기까지 목표를 세웠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이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경주마 가축개량 목표 달성을 통한 국산마 생산기반 고도화, 신규 입사마 중 육성심사합격마 비율 90% 달성을 통한 육성‧조련 질적 수준 제고, 경매거래 비율 30% 달성을 통한 경주마 유통 활성화 그리고 국산마 국제레이팅 115 이상 달성을 통한 국산마 경쟁력 강화 촉진을 세웠다.

국산마 생산기반 고도화 과제는 국산 경주마 유전적 개량 촉진을 위한 번식 지원, 우수 국산마 생산 여건 조성 및 안정적 수급을 위한 농가 지원 그리고 과학적 생산, 선발 방법 제시를 통한 우수마 배출 유도로 목표를 잡았다.

교배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해 교배 지원 규모 설정, 인센티브 교배 지원 기준 재설정, 씨암말 교배 지원 기준 개선을 하며 번식자원 개량 촉진을 위해 씨수말 도입 및 운영, 교배 컨설팅을 강화한다.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수마 생산장려금 지급 방식 개선, 과학적 생산기술 연구 및 실용화 추진을 하며 농가 경영 여건 개선 지원을 위해 생산 농가 수지 분석 조사, 농가 등록제도 개선, 수입조사료 할당관세 물량 운영을 할 예정이다.

육성‧조련 질적 수준 제고 과제는 실내 언덕 주로를 활용한 연중 육성 조련 여건 마련 및 과학적 조교 시스템을 통한 육성 조련 심사제도 고도화, 육성 조련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국내 육성 조련 수준 향상을 위한 육성 R&D 및 교육 강화를 목표로 했다.

육성 인프라 활용 강화를 위해서 실내 언덕 주로 운영방안, 조교 시스템 관리 및 활용, 인프라 유지 및 보수를 하며 육성 조련 제도 개선을 위해 육성조련심사 고도화, 육성 조련 실적 공개를 통한 조련 책임 강화를 한다. 육성 조련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육성 R&D 강화, 육성 컨설팅 강화, 육성조련사 수준 제고, 육성 조련 연수 및 전문가 초빙을 하며 민간 육성 조련 참여 확대를 위해 마사회 육성 조련 시설 개방, 외부마 육성조련심사 응시 조건 조정을 할 계획이다.

경주마 유통 활성화 과제는 경매거래 촉진을 위해 국내 경매 시행체계‧시기 및 제도 개선, 1세마 경매 확대를 통한 우수마 조기선발 체계 구축 및 육성 조련 강화, 경매제도 개선을 통한 낙찰률 제고 및 생산 농가 소득 증가 기여, 국산마 수출을 통한 판로 확대 및 다변화를 목표 삼았다.

경매 시행체계 개편을 위해 경매 시기 및 규모 조정, 셀렉트 경매를 시행하며 경매 운영제도 개선을 위해 경매 운영제도 선진화 유도, 교배지원마 경매 상장 의무화를 한다. 경매거래 활성화 촉진을 위해서는 혼합 경매 활성화, 경매 전문 사업자 활성화, 외국인 마주 국산 경주마 구매 촉진을 하며 경주마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우수 국산 경주마 수출, 미활용마 수출을 할 예정이다.

국산마 경쟁력 강화 촉진 과제는 암말 경주 고도화·국내 퇴역 자마 한정 경주 확대 등을 통한 우수마 선발 및 생산 환류 체계 구축, 육성인센티브 지급 고도화를 통한 경매거래 확대 유도, 저연령마 경주 확대·신마 입사 기준 강화 등을 통한 육성 조련 강화를 목표했다.

우수 경주마 생산 환류 체계를 정착하기 위해 퇴역 종마 활용 강화, 암말 경주 고도화를 통한 선발체계 강화를 하며 국산마 육성 조련 강화 촉진을 위해 저연령마 경주 확대 및 신마 경주 조기 시행, 신마 입사 기준을 강화한다. 경매 거래마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육성인센티브 제도 고도화, 경매마 한정 및 우대 경주를 확대하며 국산마 경쟁체계 강화로 선발강도 제고하기 위해 최우수 국산마 선발 대상경주 개선, 포입마 제도 단계적 축소를 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총 38개 사업을 예산으로 총 378억 4,900만 원을 예상하며 2020년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생산·육성·유통·경주편성 등 과제별로 추진 시기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육성 중장기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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