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F&S, 작년 제품 개발 성공···올해 정식 시판 계획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분초를 다투는 경마의 세계에서 경주마에게 먹이는 것은 참 중요하다.

ⓒ미디어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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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열정을 가진 마주와 조교사들은 도핑에 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몸에 좋다는 각종 먹을 것들을 본인 소유의 경주마들에게 먹이고 기량 증진을 기대하기도 한다.

특히, 사람의 기력회복과 체력 증진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은 이미 경마를 비롯한 말산업계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시점에 홍삼보다 더욱 좋다고 알려진 ‘흑삼’을 활용 말의 건강 보충제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식품벤처기업인 도경F&S(대표 안영숙)로 경주마뿐 아니라 말에게 먹일 수 있는 흑삼 분말 상품을 지난해 개발했다.

도경F&S는 흑삼을 연구해오던 식품벤처기업으로 경주마들에게 홍삼이 인기를 끌고 있단 이야기를 접하고, 홍삼보다 좋은 흑삼을 경주마에게 먹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착안해 상품 개발에 나섰다.

우선 올해는 경주마를 대상으로 한 사업화 전략을 펼친다. 흑삼분말 시제품은 이미 한국마사회의 도핑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분석 의뢰해 긍정적인 답변도 받았다.

경마에서 경주마의 체력 및 기력 회복은 좋은 경주마의 덕목이자 관건이다. 빠른 스피드를 겨루는 경마에서 경주마들은 수분 동안 자신의 체력을 다 쏟아 붓는데 이후 경주 출전 및 트레이닝을 위한 기력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유로 경마 관계자들은 경주마의 체력 회복을 위한 각종 특별 사료를 급여하기도 한다. 특히, 홍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홍삼보다 더욱 많은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한 흑삼 제품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단순히 흑삼 제품이라고 해서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은 아닐터. 각종 도경F&S는 가천대 길병원 김경곤 가정의학과 교수팀과 함께 간기능 개선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농약을 살포해 재배하는 수삼의 잔류 농약 및 벤조피렌 검사를 진행했다. 흑삼의 원재료인 수삼은 고온으로 가공하는 과정에 1급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되는 걸로 알려졌는데 도경F&S가 만든 흑삼 제품은 HPLC 검사 결과, 잔류 농약 3종과 벤조피렌 모두 기준치 미만인 걸로 나타났다. 특히, 홍삼은 단기간 복용보다는 장기간 복용해야 효능이 나타나기 때 때문에 농약과 벤조피렌의 잔류량이 적은 게 중요하다.

한편, 도경F&S는 오는 3월부터 경주마에 대한 근련 및 항피로 테스트를 진행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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