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 사업장은 30일까지 운영 중단
2월 말 임시휴장 이후 4차례 추가 휴장···국내 경마산업계 타격 불가피
경마대회 일정 변경 공지···출전 재등록 필요
마사회, “재개 시점, 정부 방침 따라 신중 결정”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경마의 중단 상황이 한 주 더 연장됐다. 이로 인해 4월 예정됐던 경마대회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코로나19의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서울 경마공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장 임시 운영 중단조치를 1주 동안 추가 연장해 4월 30일까지 이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한국마사회).
(사진= 한국마사회).

 

경주 시행은 26일까지 중단되며, 경마공원 사업장 운영은 30일까지이다.

한국마사회는 2월 23일 긴급 임시휴장을 결정한 이후 4차례에 걸쳐 추가 휴장을 결정했으며, 이번 휴장기간 추가 연장 결정에 따라 경마 재개 시점은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에 예정됐던 경마대회 출전 등록에 대한 공지도 발표했다. 기존 헤럴드경제배·부산일보배·KRA컵 마일에 등록했던 경주마의 신청이 경마 재개 연기로 인해 모두 무효화됨에 따라 예비 등록을 하고자 할 경우 다음 주 출전 등록에 다시 참여하라는 내용이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한국마사회는 경마 중단 상황이 장기화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전사적인 비용절감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경마산업 관련 종사자 손실의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적극 마련 중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완화되기는 하였지만 4월 30일 이후의 경마 재개 여부는 정부 방침 그리고 자체 방역태세 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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