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먹고 자고 돈 버는 ‘홈코노미’ 급부상
전문 전시회 벡스코 개최…5월15일 신청마감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규모 전문 전시회인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부산 2020’이 7월 10~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규모 전문 전시회인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 페어 부산 2020’이 7월 10~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최근 집에서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홈콕’ 문화가 확대되면서 ‘홈코노미(Home+Economy)’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홈코노미란, 집에서 문화생활과 경제활동을 동시에 누리는 라이프 스타일을 이르는 말이다. 홈코노미의 인기에 힘입어 핸드메이드 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DIY 키트를 이용한 간단한 제품부터 가구, 인테리어 소품, 의류, 수제 먹거리 등에 이르기까지 핸드메이드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가장 적절한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핸드메이드 예비 작가들을 위한 각종 클래스와 공방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산(38)씨는 “13년간 가죽공방 클래스를 운영한 이래 가장 많은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며 “온라인 클래스로는 전문적인 기술 습득에 한계가 있어 직접 배우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가죽공예 수강생 피병영(29)씨는 “혼자서 배우려니 막막했는데,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니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여 올해 하반기에 있는 핸드메이드 페어에 출품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

집에서 문화생활과 경제활동을 누리는 ‘홈코노미’가 급부상하면서 핸드메이드 수강 붐이 일고 있다.
집에서 문화생활과 경제활동을 누리는 ‘홈코노미’가 급부상하면서 핸드메이드 수강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K-핸드메이드페어’에는 체험 라운지가 마련되어 체험 부스 내에서 다양한 분야의 핸드메이드, 일러스트레이션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무대에서는 핸드메이드 분야의 전문 강사들이 각종 클래스와 강연을 진행했고, 객석은 전문가의 기술을 배우기 원하는 수강생들로 가득 찼다. 체험 라운지에는 체험을 즐기러 온 어린아이, 노후대비를 위해 아티스트와 수강상담을 하는 중년의 부부, 대학교 창업 동아리 등 다양한 참관객들로 붐볐다.

올해 7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에도 참관객들이 아티스트로부터 직접 핸드메이드 및 일러스트레이션 클래스를 수강하고,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체험 부스 참가 작가는 부스 내에서 클래스 운영뿐 아니라 작품 전시 및 판매가 모두 가능하다. 아티스트들이 고유의 경험을 공유하고, 수강생들을 모집하는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시장을 찾는 관련 종사자 및 예비 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핸드메이드 산업을 이끌어온 ‘K-핸드메이드페어’ 주최 사무국 ㈜한국국제전시는 콘텐츠 산업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부산에서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을 개최한다. 오는 7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핸드메이드와 일러스트레이션 산업의 트렌드를 조망하는 교류와 기회의 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은 지난해 7월에 4만 명 이상의 참관객을 동원한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규모의 전문 전시회이다. 부울경 지역의 대표 아티스트는 물론 서울·경기 등 전국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 전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영남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는 지역 내 인지도를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한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경기 지역 기반의 아티스트는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하여 전국에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은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국내 최초의 핸드메이드 플랫폼 ‘K-핸드메이드 디자인 라운지’에서 활약해 온 아티스트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라운지 회원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티스트가 독자적인 개성으로 전시공간을 직접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디자인 라운지 회원부스’를 신설해 여타 전시회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볼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30만 원의 비용으로 3일간 부스를 운영할 수 있어 유망한 신진 작가들이 전시회에 부담 없이 참가하여 재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퀼트 특별 기획전’은 일상 속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갖춘 대한민국 퀼트 산업의 가치를 소개하는 콘텐츠이다. 국내외 퀼트 작가들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대규모 퀼트 전문 교류의 장이다. 관람객들은 퀼트 공예, 작품, 소품에서부터 퀼트 원단, 부자재, 패키지 등에 이르는 다양한 퀼트 관련 품목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의 유명 아티스트 부스에 작가와 작품을 보려는 참관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의 유명 아티스트 부스에 작가와 작품을 보려는 참관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동시 개최되는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은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캐릭터, 타이포그라피, 캘리그라피, 웹툰, 독립출판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가 참가할 예정이다. 부울경 지역 유일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로서 아티스트들이 손수 그린 핸드 드로잉부터 콘셉트 아트, 3D모형, 굿즈까지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제작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통해 발굴한 숨어있는 유망 아티스트들과 작품을 국내외 바이어 및 대중에게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전문가 및 유명 작가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아티스트를 각종 매체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등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왔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에서는 개성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스티커, 다이어리 용품, 문구 용품, 일러스트 용품, 리빙 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 굿즈(Goods)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다이어리 꾸미기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다꾸러(다이어리 꾸미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용수 충청대 전기전자학부 교수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이색 스피커로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박용수 충청대 전기전자학부 교수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이색 스피커로 참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세상의 모든 소리로 행복을 전하는 오디오 아티스트 박용수 충청대 전기전자학부 교수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용수 교수는 항아리 옹기스피커부터 제주 바다에 버려진 부표를 이용해 제작된 부표스피커(숨비소리), 와인 오크통을 이용한 오크통스피커, 골 구조로 인해 내부 난반사와 잡음을 최소화해 선명한 소리가 특징인 골판지스피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여 특색 있는 스피커를 만들어 왔다. 박용수 교수의 작품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인스타그램 공식계정(@khandmade2020)에서는 참가 작가 및 업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참가업체 좋아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로드되는 참가사 소개 글의 업체별 좋아요 수, K-핸드메이드 디자인 라운지 사이트(k-handmadelounge.com) 내 업체별 좋아요 수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상위 2개 업체를 선정하는 이벤트이다. 우승한 참가자는 내년 개최되는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1’과 콜라보레이션 굿즈(Goods)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목공B 부스 1개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숨겨진 유망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한 ‘작가 추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혼자만 알기 아까운 핸드메이드 작가, 혹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고, 추천하는 이유를 댓글에 작성하는 이벤트이다. 이벤트는 5월 15일(금)에 종료되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의 모바일 초청장과 커피 기프티콘이 주어진다.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주최사무국 담당자는 “올해 행사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 아티스트들이 얼마나 뛰어나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졌는지 다시금 확인했다.”고 밝히며, “아름다운 공예 작품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며 인생의 제2막을 설계해보는 유익한 전시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의 참가신청은 5월 15일(금) 마감한다. 공식 홈페이지나 이메일, 팩스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체험부스 신청 및 이벤트 등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K-핸드메이드&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의 입장권은 6월 8일(월)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4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판매 사이트 및 소셜커머스(11번가, YES24, 네이버 예약, 옥션티켓, 위메프, 인터파크, 티몬, 티켓링크, 하나티켓)를 통해서도 40% 할인된 금액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편, ‘K-핸드메이드페어 2020’은 11월 중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조기 신청 마감일은 6월 19일(금)이다.

이창호 전문기자 mice85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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