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승마연맹, 지구력 대회 출전 금지 진정제 투약에 대한 징계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지구력 승마에서 말(馬)을 학대한 UAE 승마 선수가 국제승마연맹으로부터 20년 승마 금지령을 받았다.

(사진= 국제승마연맹).
(사진= 국제승마연맹).

 

국제승마연맹은 지구력 승마대회에 출전해 금지 진정제를 말에게 투입한 UAE 국적의 셰이크 압둘 아지즈 빈 파이살 알 카시미에게 2040년 6월까지 승마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징계는 국제승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조치로 32,500 스위스 프랑(34,000달러)의 벌금과 법적 비용 지불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셰이크 압둘은 프랑스에서 열린 90km 지구력 승마대회에 출전해 ‘캐슬바 콘트라밴드’라는 이름의 말에게 금지 진정제인 자일라진을 주입했으며, 이후 치명적인 부상이 지속되다가 결국은 안락사 당했다.

진정제인 자일라진은 말의 심박 수를 낮추고 신경 차단을 통해 고통을 느끼지 않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국제승마연맹은 2015년 도핑, 말 학대, 가짜 지구력 승마대회 결과 등을 이유로 UAE 승마협회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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