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제주 서귀포 위성곤 국회의원입니다. 말산업저널의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문 언론으로 말산업의 잠재적 가치와 성장가능성을 대중들에게 알리면서 말산업의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제주는 2천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난 말의 고장입니다. 말이 달리는데 장애가 될 만한 것들이 없고 먹일 풀이 풍부하여 말 사육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내 경주마 육성 목장 266개 가운데 4분의 3이 넘는 203개가 제주도에 있고, 사육두수는 전국 2만7,819마리 가운데 1만4,997마리(53.9%)에 이를 정도로 제주는 한국 말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제주도는 말산업의 메카로서 2013년 1차 중장기 진흥계획에 이어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2차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말산업의 융·복합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FTA로 인한 국내 축산업 위기의 대안으로 ‘말산업’을 고부가가치의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하여 본격적인 투자와 육성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 2011년 말육성법 제정이후, 제주도가 2014년 전국 최초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경기, 경북, 전북 등이 선정되었지만 지금의 성적표는 사실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아직까지 말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제주 또한 전체적인 소비부진의 문제로 말산업 종사자분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육성과 순치를 통해 말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도민과 관광객의 수요에 맞는 레저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소득 증가에 비례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말산업을 육성시켜나가야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재정지원 뿐 아니라 제도개선과 국민수요 창출 전략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위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은 가운데 우리 산업 전분야가 전례 없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체 등의 영향으로 말산업 등 문화‧관광 레저 산업이 받는 타격은 더욱 심각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국민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합니다. 관광객들은 불안한 해외여행 대신 지역으로 눈을 돌려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는 회복과 치유공간으로서 농촌공간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승마라는 스포츠가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모쪼록 승마가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는 등 말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농가소득으로 이어져 농어촌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 말산업저널이 앞장서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저 또한 21대 농해수위에서 말산업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국회의원 위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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