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철저한 방역 예방 상태 진행···재개된 경주 첫 우승마는 ‘파워게이트’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19일부터 전격 무고객 경마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홍기)도 고객 입장을 제한하고 한정된 마주만 입장을 허용한 상태에서 19일부터 경마 시행을 재개했다.

'파워게이트'의 우승 장면(사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파워게이트'의 우승 장면(사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주만 입장 가능한 무고객 경마로 부분적으로 재개된 가운데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방역관리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원 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개인 방역용품 구비 등 정부 지침을 준수하여 경마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동종업계 최초로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도 도입하였다. 해당 카메라는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여부와 체온측정을 동시에 체크하는 기기로, 최대 인식거리는 2.5m이며 0.2초 간격으로 신속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경마공원을 입장하는 직원 및 마주 등 모든 관계자는 정문에서 체열측정을 거친 후 공원 내로 입장할 수 있으며, 건물 출입 시 안면인식 체온측정 카메라를 거치며 모든 단계에서 마스크 미착용 및 고열 확인 시에는 출입이 불가하다. 또한 문진표 작성을 통해 출입현황을 관리하며 거리두기 좌석운영, 시간 별 방역소독 시행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경마공원의 방역관리 만큼이나 화제가 된 관심사는 4개월 만에 돌아온 경마 첫 우승의 영광은 누가 거머쥐는지 여부였다.

국6등급 데뷔전으로 치러진 부경의 첫 경주(1000m)는 ‘파워게이트(암)’, ‘인디퀸(암)’, ‘골드매직(거)’, ‘스위트밴드(암)’ 등 12두의 3세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부경의 미래가 될 3세마들이 치루는 경주였던 만큼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경주가 전개되었지만 400M 남은 지점에서 최시대 기수의 ‘파워게이트’가 선두를 치고 나가면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마지막 경주인 부경 제15경주는 ‘Road to GⅠ 챔피언십’ 1등급 경주(2000M)가 개최되었다. ‘점보블레이드(수‧5세)’, ‘스텔스(수‧7세)’, ‘메이저알파(수‧5세)’, ‘마법의질주(거‧5세)’ 등 쟁쟁한 경주마들이 출전하였지만 서승운 기수의 ‘부활의 반석(수‧7세)’이 출발부터 선두로 달리면서 결승선까지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홍기 본부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4개월 만에 시작되는 한국경마의 첫 단추를 꿰었다. 어렵게 경마가 재개된 만큼 안정적인 방역시스템 속에서 경마를 시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비록 무고객으로 경마가 진행되지만 경주마, 기수 등 경주마 관계자들이 휴장기간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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