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주는 여덟 글자 모두 양()이다. 양의 성질은 자기 주도적이고 모험심과 개척정신이 강하다. 원국에 없는 물은 월주와 시주 기둥에 있어 오행을 다 갖췄다고 봐도 된다.

신월(申月:양력 9월)에 태어난 무토(戊土)일간이다. 물에 해당하는 오행 은 없지만 월주 기둥 ‘申’ 지장간 속에 큰물 ‘壬’이 있다.

무토는 木火金水 사행(四行)을 끌고 가는 주인이다. 신뢰를 으뜸으로 하고 포용력과 중용을 지니고 있으며, 큰 산의 위엄을 갖춘 듬직함이 있다. 무인(戊寅)일주 지지에 범인()은 호랑이를 뜻하니 큰 산에 사는 호랑이다. 산속의 호랑이니 기세와 위엄이 어마어마하다.

비견은 나와 같은 형제, 동료를 뜻하는데 지지와 4기둥 지장 간에 모두 통근(通根)하고 있어 항상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형상이다. 또한 비견은 일원의 뿌리가 되니 뿌리가 단단해서 외부의 세력에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갖추고 있으니 큰 그릇의 인물임을 알 수 있다.

 

편인[]이 세 개나 있다. 편인은 치우칠 편()을 쓴다.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뜻이다. 편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만 엄청난 집중력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는 열정을 쏟지만 관심 없는 분야에는 무관심하니 타인과의 공유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편인이 3개로 태과(太過)면 한쪽으로 치우친 편협한 생각을 하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상징하며 비밀이 없고, 화법(話法)이 직설적인 면이 강하다.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임인(壬寅)대운 2002 임오(壬午)년은 사회 궁을 뜻하는 월지 지장간에서 원국에 없던 재성 물[]10년 대운과 1년 세운이 겹쳐서 천간에 떴다. 그야말로 편관 [] 이 물을 만난 것이다.

 

본인을 나타내는 일주 기둥이 편관을 장생(長生)으로 깔고 있었는데 사주원국에 물은 없고 천간에 병()화 태양이 뜨겁게 빛을 내리쬐고 있어 편관인 나무가 힘을 못 쓰다가 드디어 대운과 세운에서 임수(壬水) 큰물을 만나니 관운이 터져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02 ‘壬午년은 寅午戌삼합으로 국가 자리에서 사회 자리를 모두 본인 일원으로 끌어당기니 대운이 발복한 것이다. 그러나 본인 자리 과 사회 자리 이 사주 원국에서 서로 충을 하고 있으니 관운이 아무리 좋았어도 항상 주변과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고 본다.

계묘(癸卯)대운에 천간 와 본인 가 합거(合去)하고, 지지에 寅卯辰방합으로 목국(木局)을 이루니, 나무는 토에게 관()을 뜻한다. 또한 관이 국()을 이루면 관살(官殺)이 강해진다. 관살은 본인 흙[]과 나무[寅卯辰]가 목극토(木剋土)로 전쟁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09 기축(己丑)년은 천간, 지지 모두 흙으로 본인과 음양이 다른 겁재(劫財)가 들어온 것이다. 겁재는 내 것을 빼앗아 간다는 흉신이다.

[己丑] 흙은 토생금(土生金)으로 월지 금을 생하니 寅申충이 제대로 발동한 것이다.

관은 명예요, ‘식신(食神)은 사회 궁이요, 먹을 복[]을 의미하니 이 둘이 서로 충을 하고 겁재가 발동을 하면서 戊癸합거(合去)하니 여러 가지 사주팔자 정황을 보면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명() 또한 다해서 돌아가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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