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없는 국내 경마산업, 붕괴 우려···생산 중심으로 바라봐야”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위기에 봉착한 국내 경마산업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말(馬) 생산자협회가 중심이 된 5개 단체가 합심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미디어피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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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산경마발전위원회(위원장 권광세)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실화된 국내 경마산업의 위기 상황에 공감하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국경마 발전을 위해서는 ‘온라인 마권 발매’ 재개가 절실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2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경마 시행이 전격 중단되면서 국내 경마산업은 큰 어려움에 빠졌다. 어렵사리 6월 19일부터 무고객 경마를 전격 시행은 했지만, 마권판매를 통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경마산업계의 고충은 계속되고 있다.

경마시행체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현 상황을 끌어가고는 있지만, 개선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경마산업의 붕괴는 기정사실이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아울러, 국내 경마산업을 사행성에 초점을 맞춰 보기보다는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한국축산경마발전위원회는 올해 3월 결성된 협의체로 국내산 경주마 생산단체인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가 주축이 되고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부산경남경마장조교사협회, 서울기수협회가 함께 모여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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