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21일 개소식 개최
도박중독자 및 가족 위한 재활 공간 활용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도박중독 재활 전문 공간이 국내 최초로 마련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린센터는 7월 21일 국내 제1호 도박중독 재활 전문 공간인 ‘해밀터’의 개소식을 열었다(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린센터는 7월 21일 국내 제1호 도박중독 재활 전문 공간인 ‘해밀터’의 개소식을 열었다(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린센터(원장 이홍식, 이하 센터)는 7월 21일 국내 제1호 도박중독 재활 전문 공간인 ‘해밀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해밀턴’이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으로 도박중독자의 재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센터는 도박중독의 정규 치유 서비스(12회기)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사람, 상담서비스 이후에도 반복 재발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단(斷)도박 상태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으며,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위한 재활 공간인 ‘해밀터’로 탄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센터 이사 및 유관 기관 관계자, 도박중독 회복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1부에서는 이홍식 센터 원장의 환영사와 자화 기증식, 현판 제막식이 열렸으며, 2부 희망토크콘서트에서는 센터 홍보대사이자, 세시봉의 일원인 김세환이 가수 생활 50년간의 역경과 이를 극복한 경험담을 전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홍보대사인 가수 김세환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가수 생활 50년간의 역경과 이를 극복한 경험담을 전했다. 토크 콘서트 모습(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홍보대사인 가수 김세환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가수 생활 50년간의 역경과 이를 극복한 경험담을 전했다. 토크 콘서트 모습(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후에는 도박중독 회복자와 가족 2개 팀이 도박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웹툰 애니메이션, 샌드아트 영상으로 참석자에게 소개했다.

향후 센터는 ‘해밀터’를 중심으로 도박중독 재활 과정을 운영한다. ‘해밀터’에서는 주간 회복 프로그램인 ‘다시 맑음 치료공동체’의 일환으로 게슈탈트 치료 및 인지행동치료에 근거한 집단 심리상담, 명상과 악기 연주 등의 대안활동으로 도박 충동을 다스리는 문화 강좌, 재정‧법률 강좌, 도박중독 회복자와 가족들 간의 자조모임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밀터’ 내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도박중독 회복자가 아닌 누구나 해밀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홍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홍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이홍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원장은 “도박중독 재활 사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구현한 공간이 ‘해밀터’”라며, “앞으로 해밀터가 도박중독 재활 서비스의 롤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1336*(24시간, 무료) △온라인 채팅-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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