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복귀 신고식 치러···활동무대는 부산경남경마공원
“한국경마팬 뜨거운 응원 그리워” 소감 밝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국내 경마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페로비치 기수가 한국경마에 복귀했다.

출전 준비 중인 페로비치 기수(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출전 준비 중인 페로비치 기수(사진= 부산경남경마공원).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세르비아 출신 페로비치 기수가 7월 17일 부경 제1경주로 컴백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활동했었던 페로비치 기수는 부산경남경마공원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다시 한 번 한국 경마에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6월 25일에 한국에 입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치고, 새벽조교에 참가했으며, 7월 17일 부경 제1경주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페로비치 기수는 2015년 5월 한국경마에 혜성처럼 등장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7년에는 ‘헤럴드경제배’를 시작으로 ‘YTN배’, ‘뚝섬배’, ‘문화일보배’ 경마대회 우승을 싹쓸이 하며 당해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기도 했다. 2018년 2월 휴식기를 갖기 위해 한국경마를 떠난 지 2년 6개월 만에 다시 복귀했다.

페로비치는 “3년 전 한국에서 경주를 뛰면서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고, 세르비아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겹쳐 한국을 잠시 떠났었다”며, “휴식기간 동안 한국 경마팬분들이 SNS 통해 안부글을 남겨주시기도 하고 언제 돌아오냐는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그럴 때 마다 한국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이 그리웠다“고 한국으로의 복귀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무대인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번 우승을 하지 못했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경마대회뿐 아니라 일반 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페로비치는 훌륭한 기수다’라는 인상을 경마팬들에게 오래오래 남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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