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승마투어사진
몽골 초원 트래킹•중국 양마도 경마장 투어 등 인기
비용도 저렴한 편… 이색 추억거리 만들기 좋아 장점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승마인들의 여름휴가 이색 코스로 몽골 초원 트래킹과 중국 양마도 경마장 투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름철은 덥고 습해 승마인들이 승마장을 잘 찾지 않는 ‘비수기’다. 승마장에는 파리만 날리고, 승마인들은 좀이 쑤시지만 별 다른 해결책이 없다. 이런 때 승마 동호인끼리 뜻을 모아 해외로 승마 투어를 떠나는 것.
우선 중국 양마도 투어가 있다. 2박 3일 일정으로 1.8km의 양마도 경마장 주로를 달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중국 연태 양마도는 진나라 진시황 때 군마 생산을 했던 곳으로 현재 중국에서 승마 관광지로 개발하는 곳이다.
양마도 국제 승마클럽이 주도하는 본 프로그램에서는 현역 기수에게 레슨도 받을 수 있으며 산악 및 해변 외승로도 준비되어 있다. 승마 외에도 온천과 골프장이 있고 수상 레포츠 또한 가능하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면 한 시간만에 중국 연태에 도착, 승마도 바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약 10시간 동안 승마를 하는데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
2박 3일 양마도 승마 여행 일정은 첫날 인천을 출발해 중국 연태에 도착, 체크인 후에 바로 승마를 한다.
둘째 날과 셋째 날 오전에는 양마도 경마장 또는 해변 외승 중 선택해 승마를 하고 중식 후에 다시 승마를 한다.
매 저녁 자유 시간에는 노래방과 발 마사지, 온천 등 양마도 경마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오전 승마가 끝난 뒤 시내 관광 또는 별도 프로그램을 한 뒤 귀국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굽소리 승마 동호회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초 단체로 이곳을 다녀올 만큼 인기다. 네이버 양마도 국제승마클럽 카페에서 신청 가능하며, 현재 출발 확정일은 매주 금요일이다. 각 6명으로 인원 제한이 있으며 현재 특가는 항공료 및 체류비 포함 128만원이다.
문의: http://cafe.naver.com/yangmado.cafe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몽골의 초원을 누비고, 고급 캠프 게르에서 생활하며 유목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몽골 트래킹도 추천할만하다.
몽골 여행 10년 노하우를 가진 여행사 투어플러스 직영으로 승마 최적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지역인 테렐지국립공원에 있는 몽골승마클럽 캠프는 국내 승마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상품이다.
6월부터 8월까지가 최적기인 몽골 승마 여행은 캠프 이동형인 △야영 승마 △승마 이동 캠프 △유목생활 문화체험 △사막투어 등이 있고 몽골승마클럽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하는 5박 6일 승마특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몽골 최대의 축제로 경마 및 승마 스포츠게임과 유목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나담축제 참가 프로그램도 있다. ‘유목민이 되다’란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실제 유목민과 같은 하루 일과를 체험할 수 있다. 유목민과 함께 음식도 만들고 전통 축제 및 노래 경연도 한다. 또 승마를 통해 양떼몰이와 젖 짜기 등 말과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몽골승마클럽은 몽골 각지에서 잘 훈련된 말을 모아 순치를 잘 시켰고,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승마 코스 개발을 했다.
또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안장과 보호 장구를 최고급으로 갖춰 안전에도 만반을 기했다. 몽골 특유의 야생 환경에 익숙한 교관과 스텝, 요리사 등도 현지에 거주하며 승마 여행 활동을 돕는다. 특히 게르 실내 구조를 변경해 온수 샤워 시설을 완비했고 깨끗한 숙소를 갖췄으며 한식도 제공하는 등 여행지에서의 불편함을 최대한 없앤 점도 돋보인다.
평보 경력만 있어도 승마 여행에는 문제가 없으며, 초보자들도 가능하다. 여행 상품 특성상 승마팀은 물론이고 일반 단체도 참가할 수 있다. 가격은 인원과 일정에 따라 변동이 있으나 일인당 평균 140만~180만 원 정도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Q: 몽골 승마 여행 시 필히 챙겨야 할 것

첫째, 현지 자연 환경과 유목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몽골은 수천 년 전부터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해온 나라다. 특히 몽골인들에게 말은 일용할 양식이자 이동 수단, 재산 자체일 정도로 특별한 존재다.
둘째, 말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말은 온순하고 순한 동물로 기승자와의 애정 어린 교감, 소통이 중요하다.
셋째, 승마 여행의 방법이다. 한국의 좁고 제한된 여건과 달리 드넓은 몽골 초원은 차원이 다른 승마 코스다. 그렇다고 무작정 질주해서는 안 된다. 몽골 승마 여행은 야생에서 생명체인 말과 일체가 되고 자연의 일부가 돼 함께 여행하는 것이다. 말 등에 올라 말 뒤통수가 아닌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여행이다.
넷째, 올바른 승마인의 자세다. 말을 너무 혹사하지 말아야 한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주마가편’은 몽골 유목민에게는 동물 학대에 가깝다. 말은 기름을 넣고 기어를 바꿔가며 엑셀레이터를 밟기만 하면 되는 자동차가 아니다. 단순 질주의 수단이 아닌 여행의 동반자로서 살아 있는 생명체와 교감하고 아껴주는 애정어린 마음, 이것이 진정한 승마인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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