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기룡장군배 올해 첫 대회 열어···철저한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조
공인승마대회 규정 개정안 등 심층 논의···공정성 및 말 복지 방점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연·취소된 올해 공인 승마대회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올해 첫 공인 승마대회는 ‘제9회 정기룡장군배 전국승마대회’로 8월 19일부터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린다.

대한승마협회는 8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승마대회 개최안 등 심의사항 10건·보고사항 7건이 원안 의결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대한승마협회는 8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승마대회 개최안 등 심의사항 10건·보고사항 7건이 원안 의결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대한승마협회(화장 조한호)는 8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승마대회 개최안 등 심의사항 10건·보고사항 7건이 원안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코로나로 차질을 빚고 있는 승마대회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급하게 마련된 자리로 한국승마 정상화를 위한 현안들이 심층 논의됐다.

우선 올해 대한승마협회가 공인하는 승마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당장 올해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 선수들을 위해 전국 단위 승마대회인 ‘정기룡장군배’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수시 입시 접수 이전인 9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치른다. 이후 승마대회 일정은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앞서 열리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에 따라 향후 개최지 및 시기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승마대회의 공정성 및 말 복지가 강화된 ‘공인승마대회 규정’ 개정안이 원안 의결됐다. 구체적으로 국제 승마계의 말 복지 흐름을 반영해 “말의 복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내용을 명시했으며, 대한승마협회가 공인하는 승마대회 신청 및 승인절차 조항을 신설했다.

공인 승마대회 신청·승인 조항은 전국 각지에서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열리고 있는 ‘풀뿌리 승마대회’를 대한승마협회 공인 대회로 유인해 한국승마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인 승마대회 시 협회가 파견한 심판장 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 마복·마구 행위 규정, 선수등록 기간 한시적 연장,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 기준 개선안 등 안건 등이 원안 의결됐으며, 경기인 등록규정 개정안은 재검토를 통해 다음 차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조한호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승마대회가 연기·취소돼 많은 승마인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협회에서는 철저한 코로나 방역 대비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공인 승마대회 개최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한 승마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평소와 달리 4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소모성 논쟁이 아니라 깊이 있고 진지한 의견 교류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오랫동안 승마계에 있었지만 오늘처럼 건전하고 발전적인 이사회 자리는 없었다”며, “과거 분열하고 대립했던 승마계가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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