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세 회장(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김형석 간사(한국경마기수협회 사무국장)·정승헌 지도위원(축산학회 마연구회 회장) 맡아.
탄원서 제출, 제주도민을 비롯 국민 대상 서명운동 전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경마산업 단체들이 위기 앞에 서 있는 국내 말산업의 붕괴를 막기 위해 <축산경마발전위원회 >를 구성하고 언택트경마(온라인 마권 발매)를 통한 경마정상화 운동을 펼친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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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경마발전위원회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내륙말생산자협회,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 부산경남조교사협회, 제주마주협회, 제주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한국말관리사노조 제주지부, 한국말조련사협회, 한국경마미디어연합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몇개 단체가 더 가입할 예정으로 있다.

권광세위원장(내륙말생산자협회 회장), 김형석 간사(한국경마기수협회 사무국장), 정승헌 지도위원(축산학회 마연구회 회장. 건국대교수)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8월27일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8월24일 국회에서 김승남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 보성 장흥 강진) 대표 발의된 ‘온라인 마권 발매’ 관련 법안을 하루빨리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원활한 입법 추진을 위해 경마 현장 종사자들의 염원을 담은 탄원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경마 축산 단체장들은 ‘온라인 마권 발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다른 유관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마권 발매’ 관련 입법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촉구하는 탄원서도 관계요로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서도 많은 경마 유관 단체들이 정부 관계 부처 등에 경마산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냈지만, 국회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과 관련된 법안이 발의된 이후 경마산업 현장의 종사자들이 단체로 한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 생산자 단체가 중심이 된 한국축산경마발전위원회는 올해 3월 결성된 이후부터 한국경마의 현안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반년 가까이 걸음을 멈춘 한국경마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긴급 좌담회 개최 등을 주도했으며, 정부와 국회 등을 돌면서 말산업 현장의 소리를 전달했다.

축산경마발전위는 소속된 각 단체를 중심으로 탄원서명 운동을 내달 7일까지 전개한다. 취합된 서명서는 탄원서와 함께 청와대와 국회를 비롯해 각 관련 기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국회에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고사 위기의 국내 경마산업을 구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7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산하 기관 업무보고에서는 여러 의원이 한국마사회의 ‘온라인 발매’ 추진 여부 등을 물었으며, 말산업 위기 상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8월 24일에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온라인 마권 발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코로나 팬더믹 장기화에 따라 경마를 포함한 국내 말산업이 고사 위기인 상황에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을 통해 산업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편, 김승남 의원이 발의한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현재 국민 의견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국회 입법 예고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법안과 관련된 의견을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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