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비중 높은 3관 대회에서 활약한 경주마들 활약 돋보여
신흥 라이벌 ‘터치스타맨’ vs ‘세이브더월드’

사진제공 = 제16회 KRA컵 마일(GⅡ) 경마대회 우승마 `터치스타맨` 경주 장면
사진제공 = 제16회 KRA컵 마일(GⅡ) 경마대회 우승마 `터치스타맨` 경주 장면

 

 

 

[말산업저널] 심호근 기자 = 2020 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마 부문은 국산 3세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3관대회로 시행된 KRA컵 마일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치스타맨’과 2020년 시행된 경마대회 중 최고 상금의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세이브더월드’가 주목을 받았다.

경주마간 경쟁은 마주간 상금 경쟁으로 이어졌다. ‘세이브더월드’의 신우철 마주와 ‘터치스타맨’의 우만식 마주는 상금 경쟁에서 근소한 차로 우열이 가려졌고, 서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 2년여 만에 부경에서 활동을 시작한 페로비치 기수가 가세한 기수 부문의 경쟁도 흥미를 모았다. 이외 부경경마 개장 후 매년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 중인 김영관 조교사는 변함없는 활약을 통해 다승과 상금 부문에서 상대를 압도해 국내 최고의 조교사임을 재 입증했다.

 

 

 

-상금 비중 높은 3관 대회에서 활약한 경주마들 활약 돋보여

 

2020 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마 부문은 상금 비중이 높았던 3관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국산3세마들이 상금 순위 1~3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상금 순위 1위는 ‘터치스타맨’이 이름을 올렸다. 3관 대회에서 2승(KRA컵 마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을 기록한 성적이 주효했다. 상금 순위 2위는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치스타맨’이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터치스타맨’의 성적은 불과 2승에 그쳤으나 가장 높은 상금의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임팩트가 강했다.

경주마 부문 상금 순위 3위는 ‘블루파워’가 차지했다. ‘블루파워’는 앞서 3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치스타맨’, ‘세이브더월드’와 큰 상금차를 보였지만 가장 꾸준한 성적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블루파워’는 2020년 3관 대회에 모두 출전을 했다. KRA컵 마일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한데 이어,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4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 준우승으로 매 회차 성장된 모습을 보였다. 크지 않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탄력과 스피드도 향상되고 있어 향후 상위군과 장거리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상금 순위 4위는 외산마 차세대 주자로 평가를 받은 ‘월드파워’가 차지했다. ‘월드파워’의 2020년 성적은 5전 3승 준우승 1회다. ‘월드파워’는 2020년 7월 1등급 승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출전한 두 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실질적으로 1등급에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100% 입상을 기록 중이다. 이외 상금 순위 5위는 2020 CHIA(중국)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삭스고’가 차지했다.

2020년 부경 경주마 부문은 전반적으로 저연령의 경주마가 호성적을 통해 기존마를 압도했다. 상금 순위 1~5위 중 4두가 3세마로 구성되어 있고, 상금 순위 1~10위내에는 모두 4세 이하마로 구성돼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0 렛츠런파크 부경 경주마 상금 순위(2020.1.1.~2020.8.30)

 

순위>경주마>출전>우승>준우승>승률(%)>입상률(%)>수득상금(원)

1>터치스타맨>5>3>0>60.0>60.0>735,500,000

2>세이브더월드>3>2>0>66.7>66.7>511,250,000

3>블루파워>7>2>1>28.6>42.9>231,400,000

4>월드파워>5>3>1>60.0>80.0>225,500,000

5>삭스고>6>2>3>33.3>83.3>184,250,000

 

 

 

-신흥 라이벌 ‘터치스타맨’ vs ‘세이브더월드’

 

2020년 렛츠런파크 부경 국산 3세마 부문의 경쟁은 2두로 압축됐다. 3관 대회에서 2승을 기록한 ‘터치스타맨’과 1승을 기록한 ‘세이브더월드’다.

‘터치스타맨’과 ‘세이브더월드’는 3관 대회 1, 2차 관문에서 각각 늦은 출발로 인해 엇갈린 결과가 연출되는 공통점을 보였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세이브더월드’는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당초 우승 후보로 꼽혔던 경주마로선 4위의 성적은 부족했던 것. ‘세이브더월드’는 KRA컵 마일 경마대회에서 출발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초반 출발이 늦어 일찌감치 힘을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전개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지 못한 채 4위에 그쳤다.

‘터치스타맨’은 코리안더비 경마대회에서 출전마 16두 중 14번째로 늦은 출발을 보였다. 종반 경쟁을 위해 순위를 끌어 올려야 되는 상황에선 주로의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됐고, 결승선 앞 폭발적인 탄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5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KRA컵 마일 경마대회 우승마 ‘터치스타맨’은 코리안더비에선 아쉬움을 남긴 반면, 코리안더비 우승마 ‘세이브더월드’는 KRA컵 마일 경마대회의 실수를 만회하고 멋진 설욕을 기록했다.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각각 희비가 갈렸던 ‘터치스타맨’과 ‘세이브더월드’간 경쟁은 3관 대회 3차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치스타맨’의 우세로 막을 내렸다.

 

 

★2020 렛츠런파크 부경 국산 3세마 상금 순위(2020.1.1.~2020.8.30)

 

순위>경주마>출전>우승>준우승>승률(%)>입상률(%)>수득상금(원)

1>터치스타맨>5>3>0>60.0>60.0>735,500,000

2>세이브더월드>3>2>0>66.7>66.7>511,250,000

3>블루파워>7>2>1>28.6>42.9>231,400,000

4>한센플래쉬>4>0>0>0.0>0.0>113,900,000

5>해피피버>5>2>2>40.0>80.0>107,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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