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길, 제가 나서는 코스가 3개 있습니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찍 집 앞을 나서 그 중에 하나인 산책 코스로 힘찬 스타트~~~!!!
200~300미터를 걷다보면 조우하는 `마이못(말의 귀를 닮은 연못)`을 지나치면서 맑은 물가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동해서, 어선과 근해 낚시용 배들 그리고 빨간 등대가 어우러진  연대포구와 정겨운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제가 아는 도근내 횟집 소유의 '도근내호'도 포구에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어서 다시 올레길을 걷다보면 요즘 신제주권 가장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외도339(대지 약 1,000여평의 대형카페, 어린와 애완동물 입장 가능)`라는 카페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제가 자주 들리는 집인데, 주로 커피 한잔 마시거나 출출할 때에는 썩 맛이 괜찮은 브런치도 함께 하곤 한답니다. 
그런데, 해당 카페는 오전 9시 반부터 오픈이기에 집에서 준비해온 커피를 그 앞쪽에 있는 휴게용 정자에 앉아 마시면서 휴식과 사색과 그리고 파란 '나의 바다'를 바라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틈틈이 그리운 이들에게 짧은 소식들도 전해봅니다.

10월, 이제는 만추를 향해서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는듯 꽤 쌀쌀한 기운이 몸을 감싸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달입니다.
벌써 이 곳으로 이주, 정착한 지 2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려~!!! 처음 집을 구하러 이 동네에 왔을 때에 새삼 기억나네요. 비록 지은 지가 오래된 다소 낡은 아파트였지만 양쯕 베란다에서 바다 풍경이 코 앞에서 펼쳐진 모습에 다른 것은 무시하고, 그냥 뻑~가서 바로 제 둥지로 합격 선언 후 즉시, 임명장을 주었답니다. 우리 집에서 바다까지는 100미터도 안되는 바로 길 건너에 있어요.

제주, 제가 완전 이주 전에 수 차례 가족들과 여행으로 온 적은 있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지인들도 꽤 생기고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어요. 특히, 자주 나서는 산책 길에서 꽤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리고 그들의 사연들도 접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정감이 느껴지는 울 동네입니다!  
인구 수 2만이 좀 넘는다는 우리 동네 외도동, 공항과 제주 신도심권인 연동, 노형동과 차량으로 15~20분 정도 소요합니다.

그런데, 중심권에 없는 비록 모래 사장 해변은 아니지만 색깔 예쁜 바다가 있고, 근처에 2개의 포구와 맑은 일급수가 흐르는 개천도 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관광객들에게는 소문이 덜 났지만, 이곳 제주 현지민들에게는 꽤 알려진 가성비 만점인 유명 맛집들도 여기저기 있답니다. 그리고 멋드러지고 분위기 근사한 카페들도 즐비하고, 여기 저기 산재한 조그만 공원들과 올레길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웬만한 도시 편의 시설이 다 있는 곳이 바로 외도라요~!!! 너무 번잡스러운 것도 또한 너무 시골스러워서 불편한 생활도 싫은 제게 딱~맞는 안성맞춤인 곳이랍니다~!!!

하여튼 어린 시절 충청도 고향을 떠나 수 십년간 줄곧 수도권 생활을 하다가 제주도에 입도한 저로서는 거부감 거의 없이 막바로 제2의 고향이 된 곳이고, 아마 제주에서 나머지 여생을 보내기로 작정한 제게는 만족도 99%인 우리 동네, 우리 외도동~만만세~~입니다요~!!!
글과 함께하는 사진 두 장은 오늘 제가 베란다에서 찰칵~한 우리 동네 일부 전경입니다. 풍경 참~~~좋지요?

오늘은 간략하게나마 우리 동네 외도를 여러분들께 어줍잖게 그리고 소박하게 자랑해 보았습니다.

짙어가는 가을 정취가 더욱 더 물씬 풍기는 오늘, 가을 감성에 살짝 젖어 봅니다!
님들의 오늘 하루도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마이마이~행복하셈♡

잠깐 사족이지만, 한 마디만 더하지요...동네 이름이 외도라고 해서, 이 곳에서 혹시 '화려한 외도(?)'를 꿈꾸시는 분들은 깨몽~~하시고, 방문을 자제하시라요? 그래도 제가 보고싶어 오신다면 마스크 꼭 착용 후에 오시라요? 요즘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마스크 미착용자에는 거의 모든 곳에서 입장을 절대 거부하고 있습니다용♡

그리고 오늘도 경마산업, 말산업 종사자인 필자 입장에서 한 마디 안하고 글을 마칠 수는 없지요.
아니, 경마산업, 말산업 종사자와 관련자들 그리고 수 많은 경마팬들은 '투명인간'입니까? 왜 그들 눈에 안보이는 겁니까? 이 나라 국민들이 아닙니까? 
최근 발의된 온라인 베팅안이 전제인 '마사회법 일부 개정안' 2건에 대해서...마사회는 케세라세라~세라~팔장 끼고 있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사행성 감독위원회와 일부 시만단체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국회는 다른 정쟁에 매달려 해당 법안들을 마냥 계류시키고 있습니다.
왜 서구선진국들 그리고 이웃나라 일본 등 경마선진국들은 차지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경마를 시행하는 중, 후진국들도 거의가 예외없이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베팅을 통해 경마를 큰 문제없이 시행 중인데, 왜 우리나라만 경마장 문을 꽁꽁 닫아 놓고 있는 겁니까?
'투명인간'도 배 고픕니다! 그리고, '투명인간'도 이 나라의 국민들입니다! 언택트 온라인 경마라도 빨리 시행해서 몰락, 붕괴 적전의 경마산업, 말산업을 살려내야 합니다. 그리고 경마팬들에게도 우리나라의 경마를 돌려 주십시요? 그들을 불법 사이트 일본경마로 자꾸 내몰지말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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