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오늘 아침 산책 길에서 통발을 걷었네요.

요즘 통발 속으로 물고기도 영 안들어가고 해서 지난 삼일 동안 미끼도 안 넣고 방치했는데, 어쩐일인지 졸락 5마리와 메역치(바다 메기) 4마리 이렇게 토탈 9마리 물고기가 통발 안에서 '나 잡아 가라' 죽~때리고 있어서 좀전에 수확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눈 먼 놈들이거나 골 빈 넘들이겠지요?

미끼도 거의 없는 빈 통발에 들어온 것을 보면...

그것도 저같은 초짜 아마추어 어부(?)의 통발에서 멍~때리다가 잡힌 것을 보면...

아무튼 그리 크지 않은 손바닥만한 사이즈들이지만, 싱싱한 것이 벌써 군침을 돋게 합니다요.

암튼 용왕님 아니 용왕형님 베리 베리 땡큐~~!!!

오늘 저녁에 소주와 함께 일용할 안주거리를 주셔서~!!!

아무래도 용왕형님이 제가 코로나 이 넘때문에 먹는 것이 변변치 않아 단백질 영양 부족과 생선 금단현상이 심각한 상태인 것을 아시나봅니다요.

특히, 귤이나 풀 뿌리같은 것만을 안주로 해서 깡소주나 마찬가지의 혼술도 자주 마셔 몸 상할까봐 이런 정황들을 정확히 꿰뚫어 보시고, 제게 하사하신 졸병들로 보여집니다~!!!

그래도 하나님, 부처님 그리고, 산신령님 보다는 우리 용왕형님이 잔 정이 많고, 인성이나 품성은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는 아침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자주 부탁해요~~~

용왕형님...알라뷰~!!!

하기야 따지고보면 그냥 공짜는 아니지요. 제가 그동안 금전적으로나 물질적으로는 짜웅(?)한 것은 없지만, 매일같이 최소 한 두번은 용왕형님이 머물고 계신 용궁 쪽을 바라보면서 자주 안부 인사도 전하면서 즐~바다를 확실히 했거든요.

그럼, 때로는 용왕 형님이 돌고래 가족들을 총 출동시켜 아무나 볼 수가 없는 '자연산 돌고래쇼'로 눈요기도 시켜주시곤 했는데, 역시 그런 눈요기 보다는 이리 때깔 좋고 맛깔 나는 생선들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더욱 좋지요~!!!

역시 먼친척 보다는 이웃사촌이 좋다는 옛말이 하나도 그르지 않아요~!!!

아무튼 매운탕이 좋을지 구워 먹는 것이 좋을지하는 쓸데없는 고민은 나중에 천천히 해도 되겠지요~

그리고 이미 잡은 물고기에 밑밥 줄 일도 없고, 어차피 저녁 안주용 찬거리니까요...

 

저 멀리 방파제 앞에 있는 빨간 등대가 밤샘 근무에 지친 듯 꾸벅꾸벅~하품도 하면서 졸고 있네요~!!!

짜아식~한동안 저 넘이 부럽더라고요~!!! 철야 일거리라서 힘이야 들겠지만, 그래도 항상 일거리가 있잖아요. 그리고 태양광 발전판이 충분하게 먹거리인 전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공급해주고...

거기에 경기도 안 타고, 코로나19로 휴업할 일도 없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잖아요~!!!

어제 우리나라 경마를 시행하는 마사회에서 자사 사이트 공지를 통해서 오느 10월 30일(금)부터 고객을 입장시키고 경마를 시행한다고 하네요.

일단 금주에는 금요일에 제주경마, 토요일에는 부경경마 그리고 일요일에는 서울경마를 시행할 예정이라 합니다.

다만 고객 입장 인원을 제한 한다합니다. 서울, 부경, 제주 이렇게 3개 경마장 본장은 각각 실내 정원의 20% 그리고 장외발매소는 역시 실내 정원의 10%를 입장시킨다고 합니다.

만시지탄이지만 그나마 개~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만감이 교차합니다!

일단 저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메인 잡이 시작되네요. 소속된 전문지나 신문 등의 예상지 작업에 참여하고, 개인 카페와 경마관련 사이트에 예상 글도 올리고, UCC방송도 찍고...등등 할 일이 산더미네요.

씁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개~해피한 맘으로 콜~해야지요.

세계를 뒤엎고, 세상을 완전히 박살 낸 코로나19의 팩데믹으로 경마산업과 말산업이 올스톱 상태에 빠진 것이 벌써 만으로 8개월이 넘었잖아요.

2월 21일(금) 경마를 마지막으로 경마장 문이 굳게 닫히면서 저같이 그 곳에서 생계를 이어온 입장에서는 대략 난감이 아닌 '100%완전 난감' 상태의 실업자 신세로 전락해서 틈틈이 소일거리로 글이나 쓰고, 푼돈밖에 안되는 알바나 하면서 주구장창 손가락 빨거나 또는 오늘과 같이 해피, 럭키한 날에 용왕님 하사품(?)으로 겨우 겨우 입에 풀칠하고 연명해 왔는데...쩝쩝~!!!

참으로 암울하고, 지긋지긋한 시간들과 세월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입장 고객 각각 20%, 10%면 예전 먹던 사이즈의 피자나 파이의 1/5 조각 또는 그 이하이기에 아직은 갈 길이 멀고, 벌이도 시원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개~감사한 마음으로 일단은 일을 시작해야겠지요? 그리고 제가 충분한 근거나 자료를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부터 상기안으로 경마 시행 후 경마장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이 발생치 않으면 2주 정도 후에는 30%, 그 다음 2주 후에는 50% 정도 고객입장을 늘려갈 것으로 보여지고 그리 예측합니다~!!!

그러나 50% 입장 후 그 이후의 상황은 예즉이 불가해 보이네요. 코로나의 확진 상황과 백신의 개발 상황과 맞물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듯 코로나19의 추세를 보면서 고객 입장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마사회법 일부 개정안'이 조속히 입법화되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해당 법안들의 주요한 내용은 온라인 베팅을 가능케하는 것이거든요.

온라인베팅이 가능해지면 코로나19 확진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법안들이 지지부진한 상태라서 현재로써는 그것이 제일 걱정입니다.

오늘 날씨...벌써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무지하게 좋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예감~!!!

아마 오후에는 송창식님이 박목월님의 시를 노래로 불렀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 절로 콧노래로 나올 것 같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하늘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들겠네~

가을은 그리움과 기다림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도 사랑도 추억도 그리움되고, 기다림되어

저 가을 하늘 한 자락에

슬그머니 걸쳐서

가슴 한 자락을 아리아리~하게 하거든요~!!!

아무튼 행복 에너지,

사랑 에너지가 팡팡~분출되는 화요일 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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