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접수···올해로 4회째 맞아
제주 출신 김만일, 국란 때마다 군마 헌상···국내 대표 말 문화 인물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로나로 얼어붙은 국내 말산업계 어려움 속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에 기여한 이를 뽑는 ‘헌망공신 김만일상’ 대상 후보자 접수가 시작됐다.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장동호)와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이사장 김부일)는 제4회 헌마공신 김만일상'의 후보자 추천 접수를 11월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받는다.

 

김만일은 조선시대 왜란과 호란을 거치며 나라의 국력이 피폐해지자, 본인이 육성한 마필 수천 마리를 군마용으로 헌상해 임금으로부터 헌마공신이라는 칭호와 함께 종1품인 숭정대부의 품계를 받은 제주의 대표적 위인이다.

김만일상은 이러한 김만일의 국난 극복에 기여한 애국정신과 말산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17년부터 제정·수여되고 있으며, 이번에도 말산업 발전과 전통 마문화 계승에 기여한 대한민국 개인이나 단체는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수상자로 추천할 수 있다.

후보자 접수 및 심사는 사단법인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며, 상금 지원과 시상식 개최는 한국마사회가 담당한다. 이달 20일까지 대상자 접수 이후, 수상자 선정 및 시상은 헌마공신 김만일상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에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김만일공은 국난 극복에 큰 공헌을 한 제주의 대표 위인으로, 이를 기념화해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뜻깊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말의 역사성을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산업적 가치는 물론 역사적 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자 추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헌마공신김만일기념사업회(064-755-7543)로 문의하면 된다.

2019년 헌마공신 수상 모습(사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2019년 헌마공신 수상 모습(사진= 한국마사회 제주경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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