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사진=kentuckyderby)

올해에는 한국마사회가 새끼말을 발굴해서 키워 훈련시킨 닉스고(Knicks Go)가 세계무대에서 또 다른 성과가 기대된다. 닉스고는 올해 1월 23일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 출전은 확정됬다. 2월에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상금(1,500만달러, 170억원)이 걸린 사우디컵에도 초청을 받았다. 2018년 한국경주마 '돌콩'이 초청받아 선전을 벌였던 두바이 월드컵 출전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닉스고는 미국에서 이미 작년 브리더스컵 (Breeders' Cup Dirt Mile)에서 우승으로 국제적으로 검증을 받아 성사 가능성은 있다.  닉스고는 2020년 미국에서 활동한 경주마 중 수득상금 순위는 39위를 기록했으며 스피드 지수는 120으로 미국에서 2020년 활동한 경주마중 공동 5위를 기록했다.

 닉스고(Knicks Go)는 2020년 11월 7일(일) 미국 켄터키 주 킨랜드 경마장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더트마일(BIG ASS FNAS DIRT MILE) 경주(1600m 경주상금 100만 달러, 약11억원)에서 우승했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2020.11.30.)

 지금부터는 닉스고가 왜 정말 대단한 말인지를  알아본다. 닉스고는 케이닉스(K-nicks)란 기술을 적용해서 어린 말을 구매하여 훈련시킨 말인데 케이닉스는 DNA유전체 정보를 분석해서  태어날 자마가 잘 뛸지를 예측하는 기술을 적용해서 성공한 사례이다. 

  말은 수정해서 사람처럼 1년 쯤되야 태어나더라도 경주에 나갈 2살~3살 지나 실제 뛰어서 경주 능력이 있는지 알려면 최소 4년은 걸리는데 종부(교접)비용(최소 5백만원 이상), 키우는 비용(월 100만원 이상) 으로 수천만원 들어가니 수천만원 이상 주고 사서 뛰었는데 꼴찌하면 망하는 구조이며, 접붙이고 최소 4년이 지나야 투자성공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런데 케이닉스는 이런 기간을 단축해 낳기 전에 잘 뛸지를 미리  알아내는 기술(한국마사회 특허) 이다. 수십만마리의 실제 뛴 경주마(암,수)의 경주결과를 통계분석으로 분석해서 어느 성질을 가진 말이 잘 뛰었는지를 DNA유전자 형질을 찾아내서  그런 우수형질 말끼리 접을 붙이거나, 태어난 자마의 모근을 채취해서 미리 알고 있는 우수마의 혈통을 가졌는지 알아내 그 말을 어렸을 때 사서 훈련시켜 경주에 나가는 것이다.  

 닉스고도 이 케이닉스를 적용해 미국 경매시장 에서 모근 채취 분석해서 잘 뛸 놈이라고 보고 7천만원 정도로 사서 훈련시켜 10억 이상은 벌었으니 대박이다.

김종국(정책학박사/럭(Luck)산업 정책 연구소 대표)

말은 수정 후 350 만에 출생. 2년 훈련 후 3살이후 돼야 능력 확인이 가능하며 말은 씨숫마 혈통이 자식에게 이어진다.  물론 암말도 우수해야 한다. 좋은 씨숫말 가격은 100억~2천억원이 된다. 접 붙인 뒤 3~4년 뒤나 검증되서 뛰어 봐서 잘 뛰면 대박 못 뛰면 쪽박이다! 그런데 '닉스고' 는 우수한 혈통을 가진 부마와 모마 조합으로 태어난 말을 DNA검증 특허(마사회 개발)기술을 적용해, 어린 말을 골라내서 1억 이내 값싸게 사서 미국 현지에서 훈련시킨 말이 세계 최고경주 (미국 브리더스컵) 에서 우승(상금100만불 11억원)했다는 것이다. 이미 경주능력이 검증이 된 터이라 당장 씨숫말로 데뷔하다라도 한국마사회가 지금까지 외국에서 도입한 씨숫말(100억원 이내)의 몸값을 안처줄 이유가 없다. 이렇게 검증되고 혈통이 우수한다면 그동안 국내 최고 씨숫말(매니피)의 뒤를 이을지 모를 일이다. 미국 등 대상경주에서 서너번 뛰고 능력이 검증되면 은퇴시켜 씨숫말로 가서 후손들이 경우에서 잘 뛴 것이 1천억원짜리 말이 된 것이다. 닉스고는 씨숫말로 가면 이미 케이닉스 기술로 검증된 말이니 4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새끼마가 훌륭하게 태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곧바로 인기있는 씨숫말로 데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브리더스컵 우승마는 한해 태어나는 수십만 마리 중에서 열손가락 안에 든다는 말이다. 정말 대단한 일인데, 작년에 미국에서 한국마 '닉스고'가 우승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2018년도에도 우승) 닉스고는 현역 은퇴 후 수백억원 가치를 지닌 씨수말로 가게 될 자격을 충분히 얻었다.

  닉스고는 몸값이 최소 100억원(마사회는 지금도 100억짜리 사와 민간생산자에 무료로 종부 해줌)은 될 것이다. 1천억짜리 씨수말 1번 접붙이는 비용이 1억원(정액 1g은 다이아몬드 1캐럿 값!) 정도인데  '닉스고'가' 그런 씨숫말 대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100억짜리 씨숫말을 들여와 농민들에게 무료 또는 몇 백만원을 받고 접을 붙여줘 왔는데 이제 닉스고는 100억원 이상의 종마도입 외화를 아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사우디컵, 미국 페가수스컵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국내로 들어오면 씨숫말로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내외부에서 반신반의 하는 가운데 실패할 수도 있는 사업이 될 수 있지만 김낙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케이닉스 사업이 어렵게 진행된 것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특허 기술을 개발해 낸 한국마사회 직원(이진우 부장)의 끈기 있는 노력이 더욱 더 빛을 바라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술개발은 투자이므로 이를 낭비적 비용으로 보지 않고, 과감히 예산을 지원하는 내부의 관심과 지원도 끊기지 않고 이어져서 해외위상 제고와 자긍심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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