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 온라인 경마로 도약하는 일본 경마
코로나 악재? 온라인 경마로 도약하는 일본 경마
  • 김민숙 기자
    김민숙 기자 mskim8090@krj.co.kr
  • 승인 2021.10.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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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마 'JRA', IFHA 총회 공식 파트너 선정 및 회장은 국제경마연맹 부의장직 선출로 국제무대 행보
코로나19 악재에도 온라인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은 오히려 증가
10월 프랑스 개선문상과 IFHA 총회가 연이어 마무리 되었고, 세계 경마계가 뜨거웠던 분위기 속에서 이웃나라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비상하고 있다.(사진=Japan Racing Association)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마의 미래상은 어떤 모습일까?

10월 프랑스 개선문상과 IFHA 총회가 연이어 마무리 되었고, 세계 경마계가 뜨거웠던 분위기 속에서 이웃나라 일본은 국제무대에서 비상하고 있다. 일본중앙경마회(Japan Racing Association, 이하 JRA) 회장인 마사유키 고토(Masayuki Goto)가 IFHA(국제경마연맹) 부의장(아시아지부 대표)에 선출됐고, 더불어 제55회 IFHA 총회의 공식 파트너 역시 일본의 JRA였다. IFHA 총회에 앞서 열린 100번째 개선문상 경주에도 '스노우폴(Snowfall)', '크로노 제네시스(Chrono Genesis)', '딥 본드(Deep Bond)' 일본 경주마 3마리가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일본은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경주 '브리더스컵(Breeders cup)'에도 6마리를 출전시킬 예정이며,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Int’l GⅠ, 총 상금 600만 달러(약 70억 원), 3세 이상, 약 2,000m) 경주 출전을 앞둔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Knicks Go)’의 성적과 함께 좋은 성적의 기세를 몰아 어떤 성적을 거둘지 전세계 경마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경마력(競馬力)'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해 2월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한 일본은 마권 발매·환급과 관련된 업무는 모두 온라인이나 전화로만 허용했다. 2002년부터 도입한 온라인 발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ㅇ며, 2002년 첫 도입 후 63%에 달했던 장외발매소 매출 비중이 2019년 25%로 감소, 202년은 6.3%까지 급감했다. 온라인 발매의 안정적 정착으로 오프라인 방역 역시 한껏 유연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마장 입장과 관련해 백신 접종을 강제하지 않은 일본은 온라인으로 사전 입장권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제경마연맹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경마 선진국을 표상하는 지표에서 일본은 경주마 생산두수와 경주 수에서 Top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경마 매출액 부분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JRA의 총 매출은 2조 9,834억 엔(약 30조 7,186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3.1%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이 중 온라인 매출이 약 9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방 경마를 담당하는 NAR(National Association of Racing) 역시 2019년 대비 매출이 27% 증대한 8,205억 엔(약 8조 4,483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악재가 오히려 매출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일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톡톡한 매출 효과를 입증한 온라인 배팅을 다른 스포츠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19년 기준 경마, 경륜, 경정 및 모터사이클 레이싱 이렇게 4가지 스포츠에만 허용되고 있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의 시장 규모는 총 발매 매출 약 6조 엔(약 61조 7,790억 원)에 달했는데, 역시 모바일 베팅 어플리케이션 플램폼이 이러한 매출에 큰 역할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많다. 더 나아가 스포츠 베팅 시작 확장을 위해 야구나 축구 같은 프로스포츠에도 2024년부터 스포츠 베팅을 도입해 향후 연간 6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런 사실에 대해 부인했지만 불법 도박 시장 억제와 세수 증대를 위해 합법 카드를 고려 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코리아컵·스프린트까지 열리지 못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가올 경마 축제인 가을 국제경주 시리즈 준비에 한창이다. 11월 14일 '퀸 엘리자베스 2세 컵(Queen ElizabethⅡ Cup)'을 시작으로 '마일 챔피언십(Mile Championship)'과 대망의 '재팬컵(Japan cup)'이 일주일 간격으로 열릴 예정이며, 12월 5일 '챔피언스 컵(Champions cup)'을 마무리로 가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경주인 재팬컵에는 이미 아일랜드 소속 '러브(LOVE)'와 일본의 '스노우폴(Snowfall)' 등 지난 개선문상 라인업에 있던 경주마들이 출전등록을 마치며 또 하나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만들어 낼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일본 가을 국제경주 시리즈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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