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차 박종곤 조교사 4승 쓸어담아 다승 단독 1위 수성
-다승 1위부터 다승 4위까지 4승차이로 자존심 대결 흥미 진진

(사진 제공 = 한국마사회) 2021 시즌 조교사 부문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종곤, 박재우, 송문길, 서인석, 김동균 조교사.(왼쪽부터)
(사진 제공 = 한국마사회) 2021 시즌 조교사 부문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종곤, 박재우, 송문길, 서인석, 김동균 조교사.(왼쪽부터)

 

2021 시즌 서울 조교사 부문 다승 경쟁이 흥미롭다.

다승 1위 박종곤 조교사가 시즌 45승을 기록해 다승 선두에 올라섰고, 박재우 조교사가 44승으로 단독 2위, 송문길 조교사가 42승으로 3위, 서인석·김동균 조교사가 41승으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매주 흥미로운 다승 경쟁이 펼쳐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12월 2주차의 조교사간 다승 경쟁도 흥미롭게 펼쳐졌다. 박종곤 조교사는 9전 4승으로 알짜배기 활약을 통해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12월 11일 토요일 7경주에서 ‘라온더스퍼트’의 우승을 시작으로 12월 12일(일)에 무려 3승을 기록해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주 박종곤 조교사의 4승은 모두 ‘라온’시리즈가 기록했다. ‘라온더스퍼트’, ‘라온더아리아’, ‘라온샹젤리’, ‘라온비트’ 등이 주인공이다. 최근 1조 마방의 활약은 소위 ‘라온’시리즈의 활약이 주축이 되고 있다. 국내 최강의 경주마로 거듭나고 있는 8전 8승의 ‘라온더파이터’를 중심으로 2,3세 기대주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쳐 소속 조 수장의 힘을 더하고 있다.

송문길 조교사도 12월 2주차에 3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 3위에 올랐고, 서인석 조교사는 2승, 김동균 조교사는 1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올라 언제든지 선두 추격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이외 박재우 조교사도 1승을 추가해 다승 단독 2위를 기록했다.

2021년 조교사 다승 경쟁이 흥미로운 이유는 절대 강자가 없는, 한 명의 독주 체제가 아닌 4~5개 마방이 피말리는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년도 별 조교사 부문 다승 판도를 보면 2020년엔 박재우 조교사가 38승으로 다승 1위에 오른바 있다. 코로나의 변수도 인해 정상적인 시즌을 치르진 못했으나 박재우 조교사는 전체 마방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해 다승 1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진 박대흥 조교사가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박대흥 조교사는 2016년 47승, 2017년 61승, 2018년 63승, 2019년 75승으로 무려 4년 연속 다승 1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한 바 있다.

현재 조교사 부문의 다승 경쟁이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한 다승 경쟁 외에 각 마방 별 대표마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져 볼거리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1조 박종곤 조교사는 2021 서울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온더파이터’의 활약으로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50조 박재우 조교사는 2021 브리더스컵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컴플리트밸류’를 위탁 관리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최강 2세 국산마로 선정된 ‘컴플리트밸류’는 통산 성적 5전 5승을 기록 중으로 530kg대의 체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력이 상당해 미래의 국내 최강 블루칩으로 평가된다. 이외 송문길 조교사는 ‘어마어마’, 서인석 조교사는 ‘이스트제트’, 김동균 조교사는 ‘메니히어로’ 등을 위탁 관리해 최강 마방으로서의 강력한 대표마를 관리하고 있다.

2021 시즌은 이제 불과 2주를 남겨두고 있다. 스포츠에서 경쟁은 발전하는 힘이라고 한다. 경쟁 구도가 형성됨으로서 경주마의 수준도 높아지고, 이는 전반적인 국내 경주마 수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과연 2021 조교사 다승 부문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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