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빛낼 '흑호(黑虎)' 기운의 조교사와 기수
2022년을 빛낼 '흑호(黑虎)' 기운의 조교사와 기수
  • 김민숙 기자
    김민숙 기자 mskim8090@krj.co.kr
  • 승인 2022.01.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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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壬寅)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칭해진다. 올해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한국 경마 역시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마가 이 땅에서 태동한 지 100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기 때문이다. 경마 시행 100주년을 기념하며 호랑이의 거센 기상처럼 남다른 비상을 꿈꾸는 조교사·기수들을 만나봤다. 호랑이해를 맞아 그들이 전하는 각오와 경마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를 들어보자.

 

호랑이의 기상으로 무탈하게! 통산 4,500전을 앞두고 있는 43년 경력의 김귀배 기수(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호랑이의 기상으로 무탈하게! 통산 4,500전을 앞두고 있는 43년 경력의 김귀배 기수

지난달 12일,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한 값진 첫 승이 나왔다. 김귀배 기수는 '큐피드원더'와 합을 맞춰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여전한 현역임을 입증했다. 김 기수는 1962년생으로 1979년에 데뷔하고 현재 국내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최고참 기수다. 1986년 '포경선'과 함께하며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제패하기도 했던 그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묵묵히 경주에 임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호랑이띠인 그에게 특별한 한 해이겠찌만 의외로 그의 목표는 소박하다. 올 한해 역시 큰 사고 없이 경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간소한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마 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부자 되세요!"라며 세월이 역사로 기록되는 '호랑이'가 전하는 진심은 묵직하면서도 따뜻했다.

 

74년생 김동철 조교사(53조), 신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 남달라'(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74년생 김동철 조교사(53조), 신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느낌 남달라'

눈은 범처럼 예리하게 유지하면서 행동은 소처럼 성실하고 무던하게 하는 모습을 의미하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따.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간다'는 의미로 74년생 범띠 김동철 조교사(53조)에게서도 호시우행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지난해 성적 측면에서 목표했던 것보다 아쉬웠다는 김 조교사는 올해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신마 수급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대상경주를 입상해 최소 트로피 하나 정도는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와 의지도 밝혔다. 그래서 연이어 주목할 만한 경주마에 대해 물으니 53조 마방에서 주목할 말로 '대한질주'와 '나올영웅'을 꼽으며 올해 어느 정도 성적을 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김동철 조교사에게 꾸준함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성실함을 꾸준히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호시우행의 모습을 보였다. 조교사 스스로 먼저 솔선수범해야 마방 식구들도 따라올 수 있기에 그런 부분에 있어 초심을 잃지 않으면 성과는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 조교사는 후일 돌아봤을 때 그래도 서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조교사로 기억되면 좋을 거 같다며 신년에도 어김없이 찾아주는 경마 팬들에게 따뜻한 신년 인사를 전했다. 끝인사로 "2년 가까이 경마 팬들이나 마사회, 유관단체 모두가 고생한 거 같은데, 고객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동안의 스트레스를 경마를 통해 시원하게 푸셨으면 좋겠고 저희들도 팬들을 위해 마필 관리나 훌륭한 수준의 경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경마팬들에게 전했다.

 

'아기호랑이' 김아현 기수, 올해를 반전의 해로 만들고 싶어 '아직은 꾸준히 정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사진=한국마사회 제공)

■ '아기호랑이' 김아현 기수, 올해를 반전의 해로 만들고 싶어 '아직은 꾸준히 정진해야 할 때라고 생각'

겸손한 자세로 부던히 달려오며 아직은 막내가 익숙한 김아현 기수, 그는 98년생 호랑이띠다. 올해 기수 생활을 3년차를 맞이하며 돌아보니 정신없이 흘러갔다고 하는게 맞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성적은 기대에 비해 부족했지만 이제 조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기수의 올해 가장 큰 목표는 감량을 떼는 것이다. 10승을 기록할 때마다 부담중량이 1kg씩 빠지는 데, 올해는 10승 이상을 거둬 꼭 감량을 빼고 싶다고 말했다.

경마 100주년을 기념해 김 기수에게 존경하거나 배우고 싶은 선배 기수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묻자, 바로 문세영 기수의 파워풀한 전개와 최범현 기수의 자세를 꼽았다. 팬들에게 불리고 싶은 애칭에 대해서는 아직 여전히 배워야 할 때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김 기수는 쑥쓰러워하며 아직은 욕심을 낼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욕심을 가진 만큼 실망도 클 수 있으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랜 시간 끝에 다시 마주한 경마 팬들에게 새해 인사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더 열심히 타야지, 한 번 더 힘내봐야지라는 생각과 마음을 가져가는 거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번 년도 범띠의 해니까 기운을 받아서 조금 더 승승장구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본인의 해인 호랑이의 기운을 맘껏 받겠다며 밝은 미소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말산업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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