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는 과학이다]경주마 훈련할 때 컨디션 체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경마는 과학이다]경주마 훈련할 때 컨디션 체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권승주 전문기자
    권승주 전문기자 ksj122@sorabol.ac.kr
  • 승인 2022.02.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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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컨디션 체크를 가장 정확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첫째, 경주 출주 전에 주로(트랙)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

둘째는 훈련하는 동안 말의 채식 상태이다. 그러나 이것은 경마 팬들이 확인해 볼 수 없다.

셋째는 경주당일 예시장에서 확인해 보는 것이다.

 

말의 컨디션 체크를 가장 정확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은 첫째, 경주 출주 전에 주로(트랙)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권승주

 

그렇다면 경주 출주 전 훈련 모습에서 어떻게 컨디션을 파악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경주마가 경주에 출주하기 위해서는 보통 9일~ 15일 정도 훈련을 한다. 훈련방법은 조교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 목적은 우승을 하려는데 있다. 일부 경마 팬들과 예상가들은 새벽 훈련 상태를 확인하고자 어둠을 뚫고 경마공원으로 향하기도 한다. 그들 나름대로 훈련 상태를 확인하는 노하우가 있겠지만 일부 팬들은 조교사와 기수가 훈련을 하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관리사가 훈련하면 승부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조교사들은 관리하는 말 중에서 능력이 좋은 말들의 훈련을 기수에게 맡기는 편이지만 관리사나 트랙 라이더가 훈련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그들이 훈련한 말이 우승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요즘 훈련의 형태는 평소에는 관리사나 트랙 라이더가 훈련하다가 병합(어울려 달리기)을 할 때만 기수가 훈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경주 출주를 위해 훈련을 할 때 살펴보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1. 가장 기본적으로 살펴야 할 것은 걸음걸이다.

걸음걸이는 속보나 느린 구보에서는 파행하는 상태를 잘 확인할 수 있지만 빠른 구보나 습보에서는 미세하게 파행하는 것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경마 팬의 입장에서는 빠른 구보와 습보 상태에서는 결승선까지 뒤처지지 않고 힘 있게 달리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하나 주고자 한다.

병합(어울려 달리기)을 하거나 혼자 달리면서 매우 빠르게 달리는 훈련을 할 때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말이 달리는 걸음걸이의 궤도를 살펴야 한다. 대체로 컨디션이 좋은 말들은 4코너에서 결승선까지 450미터 구간을 직선으로 똑바로 달린다. 그렇지만 말이 재갈받이가 좋지 않거나 기승자의 말몰이가 좋지 않을 때는 똑바로 직선으로 달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와 달리 말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네다리 힘의 균형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도 똑바로 직선으로 달리지 못하고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바깥쪽으로 나오는 꾸불꾸불한 걸음걸이 궤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걸음걸이를 보이는 말들은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2. 빠르게 달리는 병합(어울려 달리기) 훈련을 할 때의 모습을 살펴라.

경주 출주 전 빠르게 달리는 병합훈련은 보통 2~3회 실시한다. 이때 2마리 이상 병합훈련을 하지 않고 혼자 달리는 경우를 잘 살펴야 한다. 이런 경우 훈련 강도가 강하면 오히려 성적이 나오지 않는 말일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컨디션이 조금 떨어져 있거나 운동기 질환이 있는 말들은 병합을 하게 되면 오히려 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병합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병합훈련을 할 때 등급이 다른 말과의 훈련에서는 걸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비슷한 등급의 훈련에서는 걸음이 좋은 말을 쉽게 가려낼 수가 있다.

 

3. 훈련 중 숨소리가 거칠고 크거나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말은 문제가 있다.

경주마를 훈련할 때 약하게 들리는 숨소리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칠고 크게 들리는 숨소리는 경주에서 능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평상시 훈련에서는 숨소리가 크지 않았는데 어느 날 숨소리가 커진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것은 호흡에 불편을 주는 천명증이라는 질병이 발생하였거나 경주마의 몸이 무거워서 호흡이 거칠게 나타나는 경우일 수도 있다. 그리고 평소와 달리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경우는 말의 몸이 매우 무겁거나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강한 훈련을 한 것도 아닌데 훈련을 마치고 마방으로 돌아갈 때에 콧구멍을 계속해서 벌렁거리는 말은 주의 깊게 관찰 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들은 일명 “더위를 먹은 말”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4. 평소와 달리 달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말을 찾아라.

병합을 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말의 성격상 매번 앞으로 내달리려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평소에는 재갈을 강하게 물고 내 달리려고 하는 말이 아니었는데 어느 날 이러한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는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평상시의 말의 성격이 그런 것이고 후자의 상황은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필자가 관리한 말 중에서 후자의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에 있는 말들의 성적은 평상시 성적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곤 했다. 이런 말들을 일컬어 원로 선배 조교사들은 “조시가 났다”라고 이야기 했다.

 

필자가 위에서 나열한 4가지 이외에도 훈련 중 눈여겨보아야 할 사항은 더 있지만 경마 고객이 꼭 살펴보아야 할 내용만을 제시해 보았다. 앞으로 경주마 훈련 시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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