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마사회 장외 유치추진위원회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용산구 주민설명회 가지고 공감대 이끌어내
‘용산구 마사회 장외 유치추진위원회’ 발족.. “주민들 호도한 정치적 이용작태 좌시 않을 것”

최근 용산 장외발매소 이전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용산구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지난 17일 용산역 앞 용사의집 3층에서 가진 주민설명회는 마사회 장외발매소의 순기능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주거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설명회에 나선 한국마사회 김종국 장외처장은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해 말산업 및 축산발전과 국민의 여가선용 도모를 위해 정부승인 및 지자체 허가를 득하여 23년간 간 용산구에서 장외발매소를 운영해왔다”라며, “이번 이전은 같은 지역구내 이전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을 뿐 아니라 농림부의 허가를 득해 이미 2010년부터 사업이 진행되었다”고 했다.
또, “경마일은 일주일 중 금,토,일 3일간 사업을 하고 평일은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방하겠다”며,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학교 등하교 시간대 노인 경비대 가동, 주변학교 장학제도 지원 및 미성년자의 입장 통제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해 주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날 참석한 주민 30여명은 순수 용산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상인들로, 현재 용산장외발매소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용산주민대책위원회는 이번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다 타지역 주민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재래시장 부근 한 구민은 “경마장이 들어오면 지역상권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왜 우리 지역 일을 타지역 주민들이 나서서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며, 향후 공청회를 통해 지역민들의 의견도 제안하여 소통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용산역 광장에서는 최근 한국마사회 용산 장외발매소 이전 반대 추진위원회의 일방적인 이전반대에 침묵하고 있던 뜻있는 인사들이 ‘용산구 마사회 장외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출범식을 가졌다. 양동학 용산문화사랑 대표와 김기숙 (사)자연사랑 회장을 공동대표로 하는 유치추진위원회는 장외발매소 유치를 염원하는 주민과 상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유치추진위원회 김기숙 공동대표는 발족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이전에 따른 인근 일부 주민들이 불편을 우려하는 선에서 민원이 제기되었던 것을 일부 정치인들이 인근 학교(성심여중고) 학습권 침해에 대한 문제로 비화시켰다”며, “일부 정치인을 중심으로 구의원과 구청장 낙선운동으로 확대하려는 정치적 불순세력에 대해 정작 주민들은 유치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알리기 위해 위원회가 구성되었다”고 했다.
유치추진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장외발매소의 이용실태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편파된 내용만을 왜곡하여 전파해 반대서명을 유도하고, 이렇게 확보된 서명서를 무기로 하여 구청장 및 구의원 낙선, 10만인 서명운동 등의 협박 아닌 협박을 가하는데 대해 분개한다며, 1200억 원의 국민혈세가 투입된 공공사업을 무산시키고자 준동하는 용산 주민대책위원회의 실체가 무엇인지 똑똑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