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피
▣ 체격
뼈와 근육 조직이 조합되어 있는 방식을 체격이라고 한다.
뒷 체격이 좋은 말 즉 뼈와 근육 조직이 훌륭한 조합을 이루고 있는 말은 주어진 일을 쉽게 하고 균형이 잡혀 있으며 부상을 덜 입는 경향이 있다.

▣ 일에 적합한 체격
말의 생산 목적에 따라 품종별로 체격은 달라진다. 사역마(使役馬) 또는 복마(卜馬)는 굵고 힘이 세지만 땅딸막한 반면, 경주마는 더 길쭉하고 늘씬하고 유선형이다.
말의 체격은 움직임과 점프에 영향을 미친다. 근육 조직은 조교 방식 즉 어떤 근육을 최대 한 활용하도록 요청 받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완벽한 체격을 갖춘 말은 거의 없지만, 말에게 시키고자 하는 일에 적합한 체격을 갖춘 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좋은 다리
말의 사지는 잘 정렬되고 균형과 비례가 맞아야 한다. 완벽한 경우는 찾기 어렵다.
성공적인 성적을 거둔 말도 체격상의 결함이 있는 경우가 많고, 관계자별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말의 상이 다르다.
다리는 어깨에서 발굽까지 비례가 잘 맞아야 하고 발목과 발굽의 각도는 45도여야 한다.
발목의 비례는 특히 잘 맞아야 하는데, 너무 길면 건과 인대를 지나치게 긴장시키고, 너무 짧으면 충격이 너무 심하다.
옆에서 보면 다리는 앞으로 휘어도(彎膝) 안 되고 뒤로 휘어도(凹膝) 안 된다.

▣ 후구(後軀)
후구는 둥글고 강해야 하며, 뒷다리가 자리를 잘 잡도록 함으로써 궁둥이부터 비절까지 균형 잡힌 라인을 보여주어야 한다.

▣ 좋은 머리
말의 머리는 이마가 넓어야 한다. 강력하고 비례가 잘 맞는 목 위에 얹혀 있어야 하며, 머리는 호흡기관을 막지 않음으로써 원활한 호흡이 가능하도록 목을 연결해야 한다.
목은 말이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어깨 사이에 자리 잡아야 한다.
목이 낮게 자리 잡을 경우 말이 앞발을 들기가 어렵다. 어깨는 45도 각도로 자리 잡아야 한다.
각도가 너무 좁으면 말이 보폭을 넓히는 능력이 제약을 받는다.

▣ 좋은 가슴
가슴이 넓다는 것은 흉강이 넓어서 말이 앞발을 강력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등은 곧아야 하고 너무 길거나 너무 짧아도 안 된다. 등성마루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와, 정수리에서 등성마루까지 목의 길이가 같은 경우가 이상적이다.


정리=이용준 기자·출처=KRA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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