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경주 성격 : 말레이시아-싱가폴 실롱거 터프클럽과의 교류를 기념한 대회
경주 방식 : 국2군, 1800M, 3세이상 핸디캡 경주
총상금 : 1억5천만 원

어제(토요일) 있었던 와 함께 국2군 경주마들의 또 한 번의 대결장이다.
다음 달 있을 제31회 일간스포츠배(국2군, 3세이상)를 앞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지만, 출전마들의 면면은 국2군 중위권 마필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특별경주라는 타이틀에 비추어 약간은 맥이 빠지는 느낌이다. 상위권 경주마들의 불참 이유는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와 과중한 핸디캡 중량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주의 전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출전마간 전력 차가 크지 않은데다 부담중량에서도 어느 마필 하나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양상이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경주마는 3세마 ‘브리그’(22팀)다. 5월에 있었던 에서 4위를 차지하며 ‘운해’(27팀)와 함께 서울 3세 대표마의 선봉장임을 과시한 건각이다. 특히 과거 선행일변도에서 완전히 탈피하며 일취월장하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선행형 경주마들의 대거 출전으로 초반부터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다면, 선추입마의 선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관록의 ‘미스터액티브’, 배에서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샌드짱’, 불운 겹쳤던 ‘와하하’ 등이 종반 역습에서 우세를 보일 입상후보이지만 현군에서 전력이 검증되지 않은 경주마들이 많아 다크호스의 반란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빠르게 진행될 경주 전개, 출전마들의 미세한 전력 차 그리고 국제기수초청경주 등의 다양한 변수들이 맞물려 있는 이번 대회의 우승향방은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까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대혼전 양상임에 틀림없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