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니콜라스 애비 경주장면
현역 시절 GⅠ대회 6회 우승... 지난해 7월 골절상(傷)으로 은퇴

GⅠ 6승에 빛나는 아일랜드의 자랑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St. Nicholas Abbey, 수, 7세)가 6개월 여의 눈물겨운 투병 끝에 지난 14일 사망했다.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는 지난해 7월 훈련 도중 오른쪽 앞다리 골절상을 당하면서 현역을 은퇴한 후 수술을 거쳐 재활에 전념했으나 제엽염 등의 합병질환으로 전이되면서 생산활동에도 돌입하지 못했던 바 있다. 그러던 중 최근 증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안락사 되었다.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의 직접적인 사인은 산통(colic)으로 알려졌으며, 아일랜드 쿨모어 목장 내에 묻힐 예정이다.
‘몬쥬’(Montjeu)의 자마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는 아일랜드 명문 에이던 오브라이언 감독 팀에 의해 관리를 받으며 현역 시절 GⅠ대회를 무려 6회나 우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세 시절 영국 최고의 퓨처리티 대회인 레이싱포스트 트로피의 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미국 브리더즈컵 터프 우승, 2013년 두바이 시마 클래식 우승 그리고 영국 코로네이션 컵을 3년 연속 우승하면서 대회 유일의 3연패마로 기록되고 있다. 세인트 니콜라스 애비는 현역통산 21전 9승 준우승 2회에 수득상금 $7,863,492를 벌어들였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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